2009/06/29 21:49
[日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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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23:53
[時事]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의 지지통신발 6월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아소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동경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평창에서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섰고 부산에서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하기 위해 2007년부터 올림픽 유치를 선언하고 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올림픽 유치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에서 2016년으로 하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이유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이 평창으로 결정될 경우 관례로 자리잡고 있는 올림픽 개최지의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2016년 하계 올림픽은 자연스레 북미나 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분은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 간 것이고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의 201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조직적으로 방해할 것이 당연하고도 분명한 상황인데도 말이다(즉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나라 평창이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설마 제 버릇 남주지 못하는 정권이라 이것도 오해라고 얼버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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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21:27
[文化]
퀸시 존스가 TV에 나와 마이클 잭슨의 생전 얘기를 하는데 마이클은 어른의 몸을 가진 어린 아이였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거의 평생을 최고의 스타로 대접 받으며 사느라 사람들이 보통 공유하기 마련인 일반적인 성장과정을 싸그리 건너뛰다시피한 그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사망 당시 빚만 약 5,000억원에 달했다거나 끊임없이 코를 성형했던 이유가 어릴 때 심한 학대를 한 아버지와 닮아 가는 모습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거나 아직 공식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물 중독으로 인한 과다복용 탓에 사망했을 거라는 등 마이클 잭슨과 관련한 여러 씁쓸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솔직히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말은 우리나라의 아역스타 출신 배우인 '문근영'과 모 개그 코너에서 종종 등장하는 '돈버는 기계'라는 표현이었다.
그 이유는 마이클에게 문근영씨의 부모님과 같은 부모가 있었더라면 과연 평생을 저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돈버는 기계로 이용당하고만 살다가 이런 식으로 비극적으로 삶을 마쳤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부모만 놓고 보면 빈곤한 흑인 가정의 뻔한 살림으로 9남매를 키워낸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니지만 비교적 일찍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됐음에도 줄곧 자식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던 아버지나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서 집안일보다는 교회일을 우선하곤 했던 어머니나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한의 성장과정은 거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하는 게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책무가 아니던가.
그러다 보니 가령 마이클 잭슨이 어린이 성추문에 휩싸여 온갖 망신을 당하면서 수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과 다시 영악한 꽃뱀 간호사 데비 로우한테 걸려들어 또 다시 거액의 이혼 합의금을 지불하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애들까지 떠맡아 키우게 된 것도 한창 때 여자에게 눈도 못 돌리도록 순진한 마이클을 거짓말과 속임수로 교묘히 조종했던 주변 사람들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마이클 잭슨과 같은 경우에는 영원히 말 잘 듣는 어린아이로 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주변 사람들이 암묵적인 합의를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는 뜻이다.
약물 중독도 마찬가지다. 속이 곪든 썩든 당장 내일 공연을 위해 불면의 밤을 넘길 수 있도록 장기적인 부작용에 대한 고려보다는 강력한 약효를 가진 과다하고 대증적인 처방이 내려지기 일쑤였다는 사실까지는 그나마 장기 콘서트나 투어 등의 기간에 한정해서 보면 인정할 여지가 있다지만 공연이 없던 은둔의 시간이나 일상 생활에서까지 남용되는 약물에 대해 누구 하나 제지하거나 조언한 이가 없었다는 것은 비록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았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고독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그의 전 변호사가 TV에 나와서 약물 중독의 심각성에 대해 자신은 이미 수차례 경고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그는 해고당하지 않았는가. 아무튼 그의 소비 성향을 부추겨 어떻게든 한 몫 챙기려는 인간들만 득실거렸으리라는 점은 5,000억원이라는 빚 금액만 봐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이클을 이해한 사람은 마이클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리사 마리 프레슬리라고 생각된다. 애초의 결혼도 사랑이라기보다는 동병상련과도 같은 게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마이클의 사망 이후 하는 얘기를 들으니 실제 두 사람은 생각을 공유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피가 섞였든 섞이지 않았든 마이클에게는 자신의 아이들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는 점을 누구보다 더 잘고 있는 듯 하니 말이다. 비록 5,000억원의 빚을 남기긴 했지만 사상 최고로 평가되는 엄청난 저작권료와 함께 특별히 자식들을 위한 미발표곡 100여곡까지 남겼다고 하니 그의 자식들 만큼은 대스타의 아이들이 밟는 흔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망 당시 빚만 약 5,000억원에 달했다거나 끊임없이 코를 성형했던 이유가 어릴 때 심한 학대를 한 아버지와 닮아 가는 모습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거나 아직 공식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약물 중독으로 인한 과다복용 탓에 사망했을 거라는 등 마이클 잭슨과 관련한 여러 씁쓸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솔직히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말은 우리나라의 아역스타 출신 배우인 '문근영'과 모 개그 코너에서 종종 등장하는 '돈버는 기계'라는 표현이었다.
그 이유는 마이클에게 문근영씨의 부모님과 같은 부모가 있었더라면 과연 평생을 저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돈버는 기계로 이용당하고만 살다가 이런 식으로 비극적으로 삶을 마쳤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부모만 놓고 보면 빈곤한 흑인 가정의 뻔한 살림으로 9남매를 키워낸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니지만 비교적 일찍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됐음에도 줄곧 자식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했던 아버지나 독실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로서 집안일보다는 교회일을 우선하곤 했던 어머니나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성인이 될 때까지 최소한의 성장과정은 거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야 하는 게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책무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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