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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3. 19:28
블로거뉴스 AD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블로거뉴스 AD에 바란다'를 주제로 포스트를 올려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쓰지만 실상 블로거뉴스 AD에 바라는 것은 별로 없다. 솔직히 블로거뉴스 AD가 온라인 광고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게 되서 참여한 여러 블로거들에게 가능한한 많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 외에 더 바랄 것이 뭐 있겠는가.

애초에 블로그에 광고를 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가 생각을 바꿔 이렇게 광고를 신청하게 된 데에는 블로그 광고 시장 자체의 파이를 키우는데 어떻게든 일조를 해서 양질의 블로그를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구글 애드센스 열풍이 불었을 때 양화와 함께 악화도 벌떼처럼 유입되는 현상을 목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트래픽이 곧 돈이자 힘의 원천인 온라인 세상에서 블로거뉴스 AD가 많은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결국 포탈로서의 다음과 메타블로그로서의 다음블로거뉴스 자체의 트래픽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자 선결문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블로거뉴스 AD가 아니라 다음블로거뉴스에 바란다로 주제를 정했어야 하지 않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블로거들이 다음블로거뉴스에 대해 호의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영역은 매우 제한적이다. 오프라인의 기존 매체(언론, 출판 등)와는 차별화된 양질의 포스트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제공함으로 다음블로거뉴스의 경쟁력에 보탬을 준다는 것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방안이 없는데 조금 구체적으로 풀어 보자면 내용에 있어서의 블로그 차별화는 공간적 차별화(현지 블로거의 특화), 시간적 차별화(실시간 포스팅), 문화적 차별화(틈새 문화의 공략) 등을 꼽을 수 있겠고 방법에 있어서의 차별화는 쌍방향성(댓글과 트랙백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극대화와 커뮤니티와의 연계가 떠오르는 정도다.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지만 쌍방향성과 커뮤니티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자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강한 한국적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블로그와 카페를 결합시킨 일명 '블로페(blofe)' 같은 것도 히트 상품이 될 지 모른다. 관심사가 비슷한 블로그들(유저가 아니라 블로그다)을 카페 형식으로 모아서 포스트들을 공유하며 댓글과 채팅으로 일종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동시에 소규모 메타블로그로 기능할 수 있다면 충분히 상품성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여건만 되면 내가 직접 추진할 지도 모른다).

그 외에는 뉴스 편집권의 문제나 필터링 등의 규제 문제가 생각나는데 이는 다음이 책임지고 결정할 사안이지만 블로거들의 의견수렴이 필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테고 이런 부분은 알아서 잘 해주리라 믿는다. 또 TV 광고 등 마케팅 노력이 부족한 점이나 블로거뉴스 카테고리 등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지만 아무튼 다음블로거뉴스에 대한 호의적인 고민은 여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