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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9. 00:53
WBC 한일전 3차전이 끝나고 미국 네티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일본에는 4,183개의 고교 야구팀이 있지만 한국에는 60여개만 있을 뿐이고 한국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약 76억원임에 비해 일본팀 선수들의 연봉총액은 약 1310억원이나 되는데 이런 한국이 일본에 대해 계속 승리를 거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너무나도 극적이었던 미국의 9회말 역전승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려 있었고 또 자신들 귀에 익은 빅리거들이 없는 팀에 대해서는 좀처럼 눈여겨 보지 않는 탓인지 그다지 귀담아 들을 만한 답변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보통의 미국인들이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히 소개해 본다.
 
우선 한국팀의 이기려는 열정이 일본팀보다 더 강했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답변이 대부분의 공통적인 반응이었고 장문의 답변을 달았던 한 미국 네티즌은 한국의 승리를 '이변(upset)'이라고 표현하면서 야구 저변이 좁은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예선에서 탈락한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에 망신을 당하면서 가까스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미국에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서 설명을 했다. 즉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출전한 도미니카팀이나 미국팀은 단합과 결속력이 매우 부족한 채 이벤트성 경기에 참여하는 올스타팀과 같은 성격임에 반해 한국처럼 저변이 좁으면 좁을수록 선수들끼리 서로 아는 경우가 대부분일테고 팀내 화합 또한 남다를 것이기 때문에 단결된 힘을 보다 더 잘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이런 팀내 단합에 대해 특히 일본과 쿠바 간의 경기에서 이 네티즌이 일본팀의 이치로를 보며 주목했던 부분을 예로 들며 설명하기를 1번 타자였던 이치로가 채프만에게 땅볼로 죽은 후 다음 다음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대기타석의 3번 타자에게 다가가 약 3분 동안이나 덕아웃에 들어가지 않고 채프만의 구질이나 타격 요령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다는 것이다. 미국팀이나 도미니카팀 선수들에게 이치로의 이런 행동 같은 팀웍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팀웍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 한국처럼 팀웍이 좋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다는 의미였다(이 네티즌의 답변은 한국이 일본을 계속 이기는 이유를 설명하기 보다는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여한 미국과 도미니카가 약해 보이는 이유를 변명(?)하는 쪽으로 얘기가 옆길로 샜다).

다른 네티즌은 최근 10경기의 한일전 중 8경기를 이긴 한국의 승리에 대해 '이변'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면서 한국팀이 강한 것은 어디든 라이벌이 있으면 서로 경쟁을 통해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법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연봉이 높은 선수라고 해서 더 뛰어난 경기를 펼친다는 주장은 최소한 WBC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적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나 아마추어 선수는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스카우터들의 눈에 띄려고 애쓰는 반면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부상 위험을 염려해 오히려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야구공은 둥글고 승부는 언제나 갈릴 수 있다면서 경기의 결과는 야구의 저변이 넓거나 좁거나 또는 연봉이 많거나 적거나 등의 문제보다는 그 날 그 경기장에서 누가 더 나은 경기를 펼쳤는가 하는 걸로만 따져야 한다면서 더 잘 던지고 더 잘 치고 더 잘 수비한 한국이 이겼다고 말하는 게 진실에 가깝다고 했다. 다만 일본팀은 룩셈부르크 야구팀이나 아이슬란드의 야구팀처럼 한국에 비해 형편없이 기량이 부족한 팀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승부는 언제든지 다시 뒤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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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한국팀은 감독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답변과 메이저리거가 없는 한국 투수들은 다른 팀들의 입장에서 보면 생소하기 그지 없어서 구질이나 투구 스타일 등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 등이 추가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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