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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4. 15:32
1955년 12월 1일, 목요일이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의 '로자 파크스'라는 한 흑인여성이 퇴근길 버스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비좁은 버스에 백인 승객이 오르자 버스 기사는 그녀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녀는 이를 거부했고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움직임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 흑인 인권운동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흑인에게 법적 참정권이 주어진 것은 1870년이었지만, 흑인이 백인과 함께 버스를 타는 데는 그로부터 85년이 더 필요했고, 그 변화를 이끌어낸 힘은 바로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후에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장선거는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과 강북의 대결이 아니고, 보수 대 진보의 대립은 더더욱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또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55년 전의 흑인여성 '로자 파크스'처럼, 우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놓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며,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드림

"IT 혁명은 결국 정치를 통해 최종 완성될 것이며 '시민'과 '시민의식'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IT혁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이제는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태로 오프라인의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IT혁명의 선구자이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교수는 한국의 현실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 편지에서 안교수는 그동안 진보vs보수, 서민vs부자 등 한국의 정치판을 규정해왔던 낡은 프레임을 모두 부정하면서 상식vs비상식, 원칙vs편법을 내세운다. 사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는 3김 정치를 종결시켰던 노무현 전대통령이 내건 기치였다. 조작과 왜곡으로 썩어문드러진 해묵은 틀을 거부하고 '상식과 원칙'을 가치판단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부분에 안교수와 노전대통령의 접점이 있지만 구시대 매체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던 노전대통령의 때이른 시도와는 달리 안교수는 더 나은 상황인 것 같다. 재스민 혁명을 한번 떠올려 보자.

안교수는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닌 찻잔 자체를 깨뜨리는 변화의 출발은 '행동'이며 제아무리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과 연대가 활발하더라도 결국 오프라인 상의 '실천'과 '행동'으로 이어질 때에만 IT혁명의 완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별이 아예 무의미해지는 때가 오면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따로 떼어 생각할 필요가 없을 테지만 '행동하는 양심'의 미덕은 그때가 되도 여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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