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그냥 주민투표 했으면 좋겠다. 반드시 무상급식 찬성에 투표해서 오세훈 똥씹은 얼굴을 꼭 보고 싶다. 한명숙 전총리가 검찰에 표적수사만 안 당했어도 저따위 놈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허수아비인양 무시하면서 저렇게 기세등등 오기 부리는 꼴을 안 봐도 됐을 건데 말이지.
제일 싼 곳은 대형 마트로 정가보다 70% 할인된 가격에 판다. 2,000원짜리 월드콘, 브라보콘을 600원이면 먹을 수 있고 1,000원짜리들은 겨우 300원에 불과하다. 그 다음으로 싼 곳은 소위 말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Super Super Market)으로 60% 할인된 가격에 판다. 그리고 그 다음 동네 마트는 50% 할인된 가격, 또 그 다음은 편의점으로 30% 할인된 가격, 마지막은 보통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운영하는 구멍가게로 할인없는 정가 그대로, 즉 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지나가다 보면 구멍가게를 이용하는 손님은 대개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다. 구멍가게에서는 뭘 사더라도 대형 마트보다 최소 1.5배에서 2배 이상 비싼데도 꼭 거기서 사시는 노인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뭔가를 살 때는 주인장과 반드시 몇 마디 가벼운 대화가 오간다. 그러다 가끔 함께 막걸리 술판도 벌이시고.
나는 합리적인 소비자라서 대형 마트를 애용한다. 합리적이지 못하면 살기 힘든 세상이니까.
그런 50대와 20대가 부모-자식 관계로 모여 함께 시위를 한다고 한다. 당장 눈앞에 어른거리는 돈 때문이다.
개중에는 돈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을 깔고 끼어든 이들도 있다. 발 뻗을 곳을 모르고 자리를 펴는 멍청한 놈들이다.
사학법 개정을 왜 했어야 되는지도 모르면서 자기들 목을 옥죄는 돈 좀 아껴보겠다고 촛불들고 나온 애들로 시청역 지하철역이 붐비는 게 나는 좀 짜증나는군.
너, 나 그리고 우리? 미안허이, 그런 건 포기한 지 오래라네.
후일 이명박과 그 일당들 감옥가는 꼴을 보면 기분이 좀 풀릴지도 모르지.
오늘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확 짜증을 낼 뻔했다.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하고 갔는데 국민신문고라는 놈이 보건소에서 신체검사서를 받아 경찰서 민원실로 가라고 써놓은 것만 보고 그대로 했다가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보건소에서는 적성검사를 하지 않고 지정의원이 따로 있다는 핀잔만 듣는 헛걸음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른 답변들도 몇 개 더 읽어 봤더라면 지정의원이나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다. '크로스 체킹(?)'...이런 말을 입으로만 만날 떠들고 다니면 뭐하나.
일주일만에 4kg 정도 살을 뺐는데 옆구리살과 허벅지살이 많이 빠지고 뱃살은 상대적으로 별로 안 빠졌다...뱃살 진짜 강적이다...
영화가 끝나고 올라오는 자막이 가장 볼만하더라...잭 블랙부터...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게리 올드맨, 장 끌로드 반담...그외 생각은 안 나지만 엄청 유명한 이름들...
*코믹 - 어쩌다 구석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는 정도...
*드라마 - 과학기술 vs 쿵푸? 공작 vs 팬더? 셴 vs 포? 대포 vs 태극권? 부모 vs 자식? 뭔 짓일까 뭔 짓일까...?
*그래픽 - 점점 발전하는 CG 기술...그런데 난 3D로 보면 너무 불편해서...싸구려 2D로 봤네
이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 졸립다...올해 가장 영화를 많이 본 것 같은데...졸지 않고 봤던 영화가 없다...
아주 어렸을 때 난 달리기를 잘했던 것 같다. 운동회 때면 늘 달리기에서 이겨 손목에 도장을 받고 공책이나 연필 같은 상품을 탔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 기억에 의하면 초등학교 4학년 이후 난 몸꽝이 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미 밤 9시까지는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난 런다이어리라는 마라톤 커뮤니티의 회원이다. 가입한 지 벌써 4년이 다 되간다. 달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입은 했지만 가입하자마자 크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다행히 회복은 잘 됐지만 그 이후 한번도 제대로 달려본 적이 없다.
오늘 아주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겨우 5분 걷고 급하게 달리려고 했더니 정강이가 살살 아파서 못 달리겠더니만 40분 정도를 파워워킹으로 걸은 후에야 웜업이 된 듯 아프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 40분 걷고 20분 달렸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더 달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자고 일어나면 어딘가 아파질 것 같아 그만뒀다.
기침은 밤이 되면 여전히 간질간질...낮에는 괜찮은데...
마른 기침이 계속 난다. 지난 겨울에도 한 달이나 마른 기침이 끊이지 않았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병원에 가도 아무 이상 없단다. 누가 꿀을 좀 먹어 보라고 해서 한봉을 며칠 먹어 봤지만 효과는 없다.
춘천을 갔다왔는데 정말 가깝다. 현관문 나서서 남춘천역까지 가는데 고작 두 시간 남짓 걸렸다. 요금도 채 3천원이 되지 않는다. 가는 길에 창문 너머로 보았던 가평역 풍경이 너무 좋았다. 잣 사러 간다는 핑계로 한 번 놀러가야겠다.
아침에 운동할 요량으로 그동안 벼르던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했다. 올 겨울을 잘 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뱃살빼기는 덤.
스승의날인데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 봐도 좋은 기억과 함께 떠오르는 선생님은 단 한 분도 없다.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사랑받는 제자였는데 왜 나는 선생님들에게 나쁜 기억들만 가지고 있는 걸까.
먼저 초중고 12년 동안 만났던 14명의 담임선생님 중 촌지를 받았는지 내가 확인할 수 없는 초1,2,3학년 때 세 분을 제외하고는 촌지를 받지 않은 선생님은 단 한 분도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초1,2,3때 담임선생님들은 모두 아버지 후배였지.
최악의 선생님들은 사립재단 소속 학교였던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었다.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부끄러울 만큼 후안무치한 작자들이었지. 육성회 부모를 둔 아이들은 성적을 노골적으로 고쳐서 올려주기 일쑤였고 촌지를 갖다주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눈총과 매를 아끼지 않는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선생이랍시고 득실득실했다. 게다가 재단 눈치는 또 얼마나 보는지...정말 똥같은 학교와 똥같은 인간들, 기억하기도 싫군.
어제 모 대학원 학생들이 교수님 모시고 조촐하게 파티하는 걸 봤는데 제자들 취업을 위해 애쓰는 분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이 왔더라. 취업이 안 걸렸으면? 별로 안 왔을 걸...올해 몇 명 취업시켜준 게 컸을테지. 이렇게 생각하니 세상이 좀 짜증난다.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난 조동일 선생님 같은 분이 스승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대학 때 석광현 선생님도 괜찮은 분이었지.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일본 원전 1호기 핵연료봉이 멜트다운 중이란다. 초기부터 계속 사실을 숨기려고 노력했던 일본 관방장관의 설명보다 미디어오늘의 기사에 훨씬 신뢰가 간다. 우리나라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일이 옆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조용하다니...신기할 따름이다.
점수가 좀 필요해서 8년 만에 본 토익. 헤헤...
일이 바빴던 탓에 전혀 준비 안 하고 가서 봤는데 다행히 컷은 넘음.
고수들한텐 별 게 아닐 테지만...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분들한텐 염장질일 수도...
나름대로 유력한 분의 근거있는 예언을 옮기는 건데 저도 정말 이렇게 될 지 궁금합니다.
소스 코드를 봤다. 그저 그랬다. 같이 본 사람은 인셉션과 비교하며 별로라고 했다. 난 인셉션도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씁쓸한 얘기 그대로 엔딩을 만들었으면 그나마 깔끔했을텐데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려다가 이도 저도 아닌...그런 영화가 됐다. 솔직히 별로다. '사랑의 블랙홀'은 포복절도하는 맛이라도 있었지...
일기예보만 믿고 아침에 "오늘 날씨 좋다더라"고 사람들에게 문자도 보냈건만...이게 뭔 창피냐!
어떻게 한 시간 반 후의 예보도 틀리는지...기상청도 대통령 닮아가나.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 항의하면 또 뭐라뭐라 변명하기에 급급하겠지.
그런데 낮술 먹으면 안되는데...
"투표 안 한 녀석들은 어른 대접해 주지 마!"
승패와는 상관없이 한나라당이 표를 저렇게 많이 받는 걸 보니 아직 우리 서민들 먹고 살기 힘들다고 탄식할 정도는 아닌 듯 싶다. 거짓말장이 사기꾼에 철면피 도둑놈이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번지에 앉아서 전횡을 일삼고 있는데도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저 정도라니...현실은 역시 복마전.
제인 에어를 봤다. 그럭저럭 참고 볼만했다. 관객도 생각보다 많았고. 다 괜찮았는데 제인 에어가 물려받은 백부님 재산의 3/4을 나눠주고 "Brother!" 라며 덥석 안기는 대목이 조금 불편했다. 공감도 전혀 안되고 대체 왜 그 장면을 빼지 않은 건지. 축약판으로 된 책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줄거리는 난생 처음 접하는 듯 생소한 느낌이었다.
내일은 일이 많다. 모든 일이 내일 모레까지는 해야될 일이다. 너무 오랫동안 미뤄진 일들이라 이젠 모두 시들해져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조금 전 운동장을 열 바퀴 돌았다. 땀이 생각보다 많이 나지는 않았다. 찬물로 샤워했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너무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할 일을 생각하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어제, 오늘의 불안은 벚꽃잎과 함께 모두 날려 버렸다. 씽씽 바람 불어라.
"이 비바람에도 벚꽃은 그대론데?"
"날씨가 아직 이리 찬데 벌써 꽃잎이 다 지면 섭섭하지."
이런 봄이라면 차라리 여름이 낫겠네.
어제는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뒤통수 맞고, 욕 먹고, 협박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즉시 반박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분한 마음도 약간 있고 이걸 어찌 처리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결국 장예모 감독과 둘이서 결판을 낼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짓고 아침에 전도연씨와 전화로 상의를 했다. 장예모 감독을 홍대입구에서 만난 시각은 3시 반쯤, 따끔하게 몰아치기로 각오를 하고 왔기 때문에 먼저 세게 선방을 날렸다. 젠장, 그랬더니 대뜸 미안하다네...메일로 해명하려고 했다나 뭐라나; 마음이 금새 누그러진데다 자기가 모두 떠안겠다는 형한테 도리어 내가 미안해져서 한방 먹이겠다는 애초의 다짐은 온데간데 없이 한 시간 반 내내 얘기를 듣고만 왔다...쩝...형, 대체 왜 그러우?
이상한 주선 부탁이 들어왔다. 해외에 큰 돈이 걸린 건이 있는데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나 뭐래나...두세 명 정도 수소문했더니 원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연락을 했는데 뭔가 좀 꺼림칙하다. 부탁한 사람은 믿을 만한데 그 배후에 있는 사람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으니 이런 부탁을 꼭 들어줘야 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난 상관없지만 잘 되면 형들에게 좋다고 하니 일단 그냥...하기는 하는데...괜한 창피만 당하게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하네...
그건 그렇고 답례로 줄 만한 선물을 고르고 싶은데...이런 일도 의외로 귀찮지...
중국 쪽 파트너들과는 얘기가 잘 통할 것 같은데 계속 우리 쪽이 문제다. 최소한의 성과라도 내야되는데 딱히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착잡하다. 요즘 술을 거의 안 먹었더니 사람들과 많이 소원해진 느낌이다. 당장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일단 조금만 더 기다립시다, 우리.
오늘은 밤바람이 꽤 쌀쌀했다. 아침에도 햇볕은 따사로웠지만 바람은 찼었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시간표를 적용키로 했다. 옛날 같으면 꿈에서나 상상했음직한 그런 시간표다. 과연 지켜질까? 오늘도 회장님이 술 먹자고 날 유혹했었지? 무시하고 그냥 집에 왔더니만 전화까지 해서 왜 안 왔냐고 실망 가득한 목소리를 숨기지 않더라. 난 이제 주사파하고는 술 안 마셔! 무서운 인간들...
친구야! 정말 고마워,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