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초대를 받은 건 내쪽이었는데 이유는 프로필에 국적을 한국(South Korea)이라고 써놓은 덕분이란다. 채팅에 들어서자마자 대뜸 'annyonghaseyo?" 라고 인사를 건네더니 금방 "oppa" 라고 한다. 프로필을 보니 건축을 공부하는 스무살 대학생으로 히잡을 쓴 얼굴이 파키스탄의 부토 전 총리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사진첩은 본인 사진 몇 장을 제외하고 온통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다. 몇 년 전 드라마 대장금이 이란에서 열풍이었다더니 이젠 한류스타들이 그 열기를 이어받았나 보다. 또 한 친구 역시 같은 과를 다닌다는데 사진이 헐리웃 배우 셀마 헤이엑과 똑같이 생겼다.
종교를 묻길래 무신론자(atheist)라고 했더니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해 다시 someone who doesn't believe God 라고 했더니 놀라워했다. 난생 처음 무신론자를 만난 듯 신기한 반응이었다. 하긴 나도 무슬림 여성과 대화하는 건 난생 처음이지. 한국에는 무슬림이 없냐고 묻길래 무슬림은 거의 없어서 아주 보기 힘들다고 하니 다시 또 놀란다. 그래서 한국은 불교 신자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카톨릭이라고 얘기해줬다. 틈만나면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증오를 퍼뜨리는 데 여념이 없는 한국의 저질 개신교는 존재 자체가 창피해서 외국인들한테 말하기도 싫으니 그냥 생략(쓰나미 때 이슬람에 대해 망언하던 목사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림).
종교 얘기가 끝나자 자기들은 한국을 엄청 좋아하고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단다(실제로 같이 채팅했던 한 친구는 채팅이 끝나고 게시판에 '한국 남자친구 구함'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국에 대해 말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자니 침이 마르도록 칭찬이 이어져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이란 여대생들한테 이렇게 한국 남자친구를 갖는 게 선망의 대상이라니! 내가 십 년 만 젊었어도 하핫! 한류 열풍이 정말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새삼스레 느꼈다. 그들은 내가 만났던 다른 평범한 무슬림처럼 말과 행동에 온통 선함과 순박함이 묻어났다. 저들도 무슬림들의 세계를 벗어나 살게 되면 억척스럽게 변하겠지.
북한과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됐던 이란, 요즘 미국의 최신예 무인항공기를 격추시켜서 난리났던데...국민들은 저마다 손에 아이폰을 들고 전 세계 사람들과 채팅도 하는구나;;; 이란은 석유 때문에 외부와 교역이 필수고 돈을 쉽게 많이 벌 수 있으니 그렇다지만 북한은 언제 빗장이 열리려나.
얼마 전 친구 한 놈이 돈을 빌려달래서 빌려주려고 했다가 주변의 심한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 반대한 사람들의 이유는 제시한 조건이 너무 후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그 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놈 회사 사장의 말도 안되는 실수때문에 회사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큰일났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실망스러운 것은 나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 이미 그런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다른 이유만 댔다는 사실이다. 애초에는 투자를 하라고 했으니 만약 투자를 했더라면 그냥 눈뜨고 당할 뻔한 셈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입에서 절로 욕이 나온다. 그 때 선뜻 투자하거나 빌려줬더라면 또다시 자책과 원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말도 안되는 실수라는 건 거액의 보증금을 주고 부동산을 임차한 후 다시 거액을 들여 인테리어 및 시설투자를 했는데 그 부동산에 대해 경매개시결정이 난 것이다. 물론 임의경매이고 경매가 개시되기 전에 건물주가 경매를 취하하도록 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고 하나 사정을 전해들은 후 직접 등기부등본을 떼어 확인하고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이건 아무리 좋게 풀려도 큰 손해를 피하기는 힘들게 생겼다. 화가 나는 것은 등기부등본에 버젓이 몇 달 전 날짜로 압류가 등기되어 있었고 또 내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매개시결정 통지 및 등기가 됐는데도 계약을 해지하거나 공사를 연기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강행했다는 점이다. 온갖 정황과 주변 상황이 그 빌딩을 임차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눈이 멀어버리기라도 한 걸까?
임차인으로서 전혀 대항력이 없는 상태로 수십 억씩 저당권 설정을 해놓은 저당권자들이 줄을 서 있는데 경매가 시작되서 낙찰로 종료되면 배당금으로 1원짜리 하나 못 건지고 쫓겨나게 생겼다. 채무자가 법인이니 파산신청해서 청산되어버리면 그때는 그야말로 완전 끝이다. 나는 그 놈이나 그 놈 매형인 사장이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다. 등기부등본을 보고도 뻔히 예상되는 이런 귀결을 모른 걸까 아니면 알고도 그랬던 걸까.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다.
감기에 걸린 것 같군, 일찍 자야겠다.
오늘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녁 때 무전취식 하는 사람을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무전취식 혐의가 있는 할배는 식사를 마친 후 나가면서 주인을 향해 또렷한 목소리로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했고 주인도 "안녕히 가세요"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서로 깜박했을 것이다. 다만 옷차림이 정장 차림이었지만 어딘가 궁색해 보였고 태도도 당당했지만 먹은 게 제일 싼 거긴 했지...이렇게 생각하니 또 잘 모르겠네.
지금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나는꼼수다' 정봉주 전의원 나오네. '나는꼼수다'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많이 권했는데 정작 나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사 년 전인가? 오 년 전인가? 나한테 자기가 방송하는 팟캐스트 들어보라고 했던 분이 누구더라? 블로깅하면서 알게 된 분이었는데 그때 몇 번 들었음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누구였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는군. '나는꼼수다' = 대안언론 vs 선동매체, 웃기네. 언론은 무슨, 앞으로는 모르지만 아직은 그냥 게릴라지, 정규군 싸움이 안되니까 나온 게릴라. 딴지일보도 그랬고. 그런데 게릴라가 너무 시원하게 잘 긁어줘서 바람 좀 일으켰다고 보수쭉정이들이 어떻게든 흠집 내려고 난리네.
자야겠음. 며칠 전 자기 전에 봤던 모건 프리먼이 진행자로 나온 그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는데...from Discovery 채널.
연평도에서 희생된 해병대 장병들의 유족이 나와 애절한 사연들을 얘기하며 통곡하는 장면을 TV를 통해 봤다. 그 누가 젊디 젊은 영혼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가슴 아파하지 않을까...목이 메고 눈물이 났다.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문서들을 서너 개 읽었는데 그 중의 한 개에 한나라당 모 의원이 스티븐스 전임 주한 미대사에게 한미 FTA 체결의 당위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 있었다. 한미 동맹의 강화라는 정치적 이유 하나만으로도 당연히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미 FTA를 바라보는 이상득, 이명박 형제의 시각이 바로 그러하리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형제들에게는 1980~1990년대 일본이 미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위를 한국이 이어받아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의식 같은 게 느껴진다.
벤츠 여검사는 연수원 시절부터 사치벽 같은 걸로 좀 유명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운이 더럽게 나쁜 케이스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걸 들었다. 하필이면 수사권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대립이 전 국민적 이슈로 달궈져 있을 때 일이 터졌다는 말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좋은 게 서로 좋은 거라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넘어갔을 일이라는 뜻이다. 지금 검사들이 이런 때 재수없게 (그 여검사처럼) 민원인의 진정을 당하지 않도록 몸조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변호사라는 사람에 대한 얘기에서도 사실상 이혼관계라든지 숱한 애인이 있다든지 등 사생활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법리에 밝고 유능해서 창원지역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에 방점이 찍힌다. 그쪽 애들은 생각이 왜 다 그 모양일까. 가재는 게편이라지만 참 역겹다. 뭐 아직까지는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 걔네들 탓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지.
어, 다 끝났네. 자야겠군. 이창하와 한성주의 싸움은 누가 이겼더라? 둘 다 참 더러운 일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정말 꼴불견이다. 추잡한 것들.
만약 하루에 홍시가 열 개씩 생긴다는 사실을 다섯 명 중 두 명만 알고 있고 그 두 명 중 한 명은 단감을 두 개 이상 먹고 싶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롯데홈쇼핑 컴퓨터 광고를 보고 있는데 저걸 저 가격에 사는 사람은 진짜 컴맹 중의 컴맹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방송 중인 컴퓨터의 사양은 "i5 G860/ H61칩셋 보드/ 내장 그래픽/ 6G 메모리/ 1TB 하드/ 23인치 모니터/ DVD멀티/ 캐논 복합기"에 1,058,000(모든 할인 혜택 적용시)인데 며칠 전 용산에서 조립 주문한 컴퓨터는 "i5 2500/ H67칩셋 기가바이트 보드/ GTX 560 1GB/ 4G 메모리/ 500GB 하드/ 24인치 IPS 모니터/ 550W 파워/ 평범한 케이스"인데도 홈쇼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쌌다. 그래픽카드 때문에 SSD는 안 샀지만 부팅용으로 125G SSD를 추가했더라도 저것보다는 싸게 들었을 것이다.
'가장 최신, 세계 최고, 최대, 세계 1등'이라는 수식어를 저런 식으로 오용해서 남발하다니...
아무리 컴퓨터에 대해 몰라도 홈쇼핑으로 컴퓨터는 절대 사지 말 것...!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벽돌 한 장만이라도 잘 빚어 쌓아올리면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라고.
역사에는 주인공이 따로 없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다.
다음은 가슴 뭉클한 일화가 담긴 글이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66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쇼핑 컴퓨터 (0) | 2011.11.28 |
---|---|
인내하라, 그리고 믿어라. (0) | 2011.11.24 |
잡념 (0) | 2011.11.05 |
이명박의 불륜 (0) | 2011.11.01 |
GamSooSeong (0) | 2011.10.08 |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내하라, 그리고 믿어라. (0) | 2011.11.24 |
---|---|
예수님 (0) | 2011.11.20 |
이명박의 불륜 (0) | 2011.11.01 |
GamSooSeong (0) | 2011.10.08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0) | 2011.09.21 |
에리카 김이 이명박과 불륜 관계였다는 통화 내용이 나꼼수에 공개됐다고 한다. 또 그걸 두고 진중권은 개인 사생활인데 너무 막장 아니냐, 지나치게 비열하고 저질이라면서 비난하는 것 같고. 나는 나꼼수를 듣지 않고 진중권의 트윗 발언도 보질 않은 터라 정확한 내용을 모르기에 뭐라 딱히 꼬집어 할 말은 없지만 언론 기사대로라면 진중권은 이명박의 불륜사실을 접하고 미테랑 대통령이라도 떠올리는 건가, 아니면 케네디 대통령이라도 떠올리는 건가, 새삼스러운 얘기도 아닌데 대체 무슨 privacy 타령, 저질 타령인지 이해할 수 없다. 예전에 얼핏 본 사진을 생각하면 에리카김은 상당한 미인이었던 거 같은데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던 우리 대텅룡하고는 궁합이 잘 맞았나? 하긴 강용석 왈, 우리 대텅룡은 또 이쁜 여대생만 보면 바로 번호 딴다고 했었지. 우리 대텅룡은 서비스 따로, 연애 따로군.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 (0) | 2011.11.20 |
---|---|
잡념 (0) | 2011.11.05 |
GamSooSeong (0) | 2011.10.08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0) | 2011.09.21 |
Jane Mallory Birkin and Jean Louis Dumas (0) | 2011.09.01 |
About the background of the play, it describes the situation when the king of Chosun dynasty was besieged by Qing forces in the war between Chosun and Qing in 17th century.
There are six main roles in the play - king, servant, advisor, two generals, POW and specially invited guest is sometimes added as an assistant to POW.
Every role in the play is very sensitive and emotionally vulnerable. King's men such as advisor, servant, generals get hurt by King's rude and aggressive remarks but they can not complain as much as they feel. They can only keep whining and then King says sorry and tries to appease them.
The key code of humor in the play is unbecoming impressibility of the roles and the carthartic element is the sacarsm against spoiled King and King's apology about his offensiveness.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념 (0) | 2011.11.05 |
---|---|
이명박의 불륜 (0) | 2011.11.01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0) | 2011.09.21 |
Jane Mallory Birkin and Jean Louis Dumas (0) | 2011.09.01 |
현대판 노예제도 (0) | 2011.08.17 |
아침에 신문을 읽다가 논객으로 유명한 김모씨가 쓴 칼럼을 봤는데 20년 전에 어디서 본 듯한 글을 써놓았더라. 마치 자기 자신을 위시한 어떤 부류들이 순수한 진보인 양 어쩌고 저쩌고??? 어휴, 기억하기도 싫을 만큼 유치한 순혈주의, 낡아빠진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에 토할 것 같더라.
온통 경계가 불분명한 이 세상에서 우리가 모든 것의 범위를 나누고 분류하는 이유는 오로지 편의를 위해서이다. 복잡다단한 세상을 간명하게 나누고 추상화함으로써 삼라만상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도와 인류의 복지와 문명의 발달에 이바지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획정과 분류를 이용하는 인간들로부터 발생한다.
A simple thing is far from a simplified thing.
진보와 보수의 구분도 그저 필요할 때 편의적인 이유에 따라 행하는 것이다. 구분기준이나 개념정의에 따라 수백, 수만, 수백만 가지로도 분류할 수 있는 인간의 정치적 태도 또는 역사관을 편의를 위해 단 두 가지로 단순화한 것이 바로 진보와 보수인데 김모씨도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거기에 순수진보와 비순수진보 두 가지를 추가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 장황하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정작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자세히 쓰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그 따위 얘기는 21세기에 와서도 여전히 단일민족, 배달민족을 믿는 식의 순진한 초등학생 수준의 논의로 밖에 비치지 않으니까.
선과 악의 구분도 그렇다. 선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악은 전혀 실체가 없다. 우리가 믿는 악이란 모두 어떤 특정한 집단이나 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가공의 상징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선과 악의 대립이란 그야말로 순수한 상상의 산물인 환타지일 뿐이다. 선이란 무엇일까, 아주 단순하다 - 이타적인 것, 바로 우리 생명체의 본성에 반하는 행위 또는 관념이 바로 선이다. 선의 반대는 악이 아니라 불선, 즉 선이 아닌 것이다. 그럼 선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 이기적인 것, 생존을 위한 우리의 본능이 바로 불선이다. 불선이 악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악이란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나약한 면을 잘 이해하고 있던 어떤 집단이 극적인 효과를 위해 만들어낸 상상의 무기이거나 나약한 인간들에 의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상상의 대상일 뿐이다. 앞에서 선과 불선은 반대라고 했고 용어 자체도 단순부정으로 정반대지만 사실 이 구분 또한 편의를 위한 것일뿐 선이라는 것도 아주 크게 보면 불선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악이라는 개념을 용의주도하게 쓰는 자들은 모두 일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이나 의도들은 현실적으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에 봉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악이라는 개념을 아무데나(심지어 자기들과 아주 가까운 집단에다가도) 갖다 붙이곤 하는 자칭 진보라는 것들은 그냥 멍청한 것들이다, 용의주도하지도 못하고 숭어가 뛰니까 망둥어도 뛰는, 평생 그런 수준이니까. 게다가 그 속내를 알고 보면 꼴통들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 정말 'Both extremes meet' 가 진리다. 수구꼴통들이나 진보꼴통들이나. 도진개진.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박의 불륜 (0) | 2011.11.01 |
---|---|
GamSooSeong (0) | 2011.10.08 |
Jane Mallory Birkin and Jean Louis Dumas (0) | 2011.09.01 |
현대판 노예제도 (0) | 2011.08.17 |
나쁜 점 (0) | 2011.08.10 |
In consideration of the mutual promises and covenants herein contained, the parties hereto agree as follows:
Article 1.
1.1
1.1.1
i)
ii)
iii)
In witness whereof, the parties hereto have executed this Agreement as of the day and year first above written.
===============================
(disclaimer)
I, the undersigner, do hereby agree to all stipulations as discussed above.
================================
This morning I found my car had a flat tire. When I parked it the other day, it didn't have. Did some bad guy want to do me harm with that? No way, it's ridiculous...I don't believe it really. I only feel annoyed of calling emergency services from insurance.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GamSooSeong (0) | 2011.10.08 |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0) | 2011.09.21 |
현대판 노예제도 (0) | 2011.08.17 |
나쁜 점 (0) | 2011.08.10 |
버릴 것은 버리고, (0) | 2011.08.10 |
위의 그림은 다음의 댓글을 그림으로 갈무리한 것인데 사실 이곳 뿐만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온라인 게시판 곳곳에 '노예'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더니 위의 댓글들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유행의 정확한 시작은 알 수 없지만 아마 DC, 루리웹, 파코즈, 엽혹진 같은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사용하면서 차츰 퍼졌을 것이다. 그런데 저 '노예'라는 표현을 저런식으로 사용하면 맑시즘의 입장에서 노동자를 바라보던 것과 완전히 일치하게 된다. 즉 부르주아 국가를 노동자의 사회적 노예화를 위해 조직된 공적 폭력이자 계급독재의 도구로 보았던 맑스와 저 부분에서 만큼은 동일한 인식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야만적인 계급적 억압과 착취가 아무 거리낌없이 이뤄지던 19세기 맑스의 초기 자본주의 시대나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21세기 대한민국이나 계급간 이해상충의 본질적인 문제는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 댓글에서 보이는 자기 계급에 대한 자각(스스로 노예라고 칭하고 있다)과 그러한 자각이 이뤄지게 된 계기를 떠올려 보면 인위적으로 억눌린 사회적 불만과 분노가 어떤 식으로든지 응축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안철수, 박경철 같은 사람들이 하고 다니는 얘기를 반대로 뒤집어 보면 수위만 적절히 조절되었지 결국 이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방아쇠가 당겨지면 크게 한 번 터질 날이 있을 테지. 얼마전 영국에서 일어났던 폭동에서 보았듯이 SNS의 폭발적인 전파력은 이를 배가시킬 것이고...
대기업의 승자독식과 고환율정책, 대기업의 부당한 하도급 관행과 서민 일자리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소기업의 자생력 상실, 자영업자들의 몰락과 대기업의 자영업 영역 진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법의 이중잣대, 조세정의의 실종, 전과 14범 대통령과 그에 못지 않게 위장전입과 군미필은 필수라는 대통령의 졸개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대한 재벌 3세들의 장난질과 개미 목에 빨대꽂기, 사행성 도박과 한탕주의의 만연, 개신교 목사들의 배금주의 숭배와 포교, 걸핏하면 20대들이 차안에 모여 연탄불을 피우거나 목을 매다는데도 나만 돈 많이 벌면 그만이라는 이놈의 세상에서 적당히 맞춰주며 산다는 게 참 곤욕스럽군.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0) | 2011.09.21 |
---|---|
Jane Mallory Birkin and Jean Louis Dumas (0) | 2011.09.01 |
나쁜 점 (0) | 2011.08.10 |
버릴 것은 버리고, (0) | 2011.08.10 |
Summer (0) | 2011.08.09 |
- 눈앞의 적보다 더 무서운 게 이적행위를 아무 거리낌없이 하는 내부의 적임을 실감할 수 있음.
- 이런 종류의 책략에 익숙해져야 깜짝 놀랄 일이 없음.
2. 누가 더 목소리 크게 내는가를 겨루는 게 토론이라고 생각.
-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척 하지만 사실은 전혀 듣지 않고 그저 가르칠 생각만 함.
- 민심에 귀 기울이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래밍된 특정 신호만 수신하는 것.
3. 오로지 관심은 권력투쟁.
- 정치에 대한 감각은 예민하지만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음.
- 정치로 이룰 수 있는 결과에만 집착. 그나마 그것도 빈약한 근거로 만들어낸 신기루에 불과.
4. 생각하는 힘이 너무나 부족함.
- 그저 배운 게 도둑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만한 내면의 여유가 없음.
5.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한 만큼 돈에 대한 집착도 강함.
- 비판의 대상인 상대방과 다른 점은 돈을 제대로 벌어 본 적도, 제대로 써 본 적도 없는 경우가 많음.
6. 편견, 고정관념, 이중잣대, 자가당착.
- 자신들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남에게는 매우 가혹함.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을 너무나도 자주 듣게 되는 이유.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ne Mallory Birkin and Jean Louis Dumas (0) | 2011.09.01 |
---|---|
현대판 노예제도 (0) | 2011.08.17 |
버릴 것은 버리고, (0) | 2011.08.10 |
Summer (0) | 2011.08.09 |
코스피 폭락 (0) | 2011.08.08 |
I've never thought I'm vulnerable to heat but this summer I've come to change my mind. What on earth happened to me? I keep sweating much heavier than recent years everywhere all the time without air-conditioning or fan-cooling. I'm pretty healthy and in good shape, though.
I watched 'Harry Potter, deathly hallows part 2,' in Times square yesterday. When it was over, I was thinking I could never get back into the days aflame with fantasies. Not only did Harry Potter series come to an end but also my younger taste walked away with it.
I saw one of my Facebook friend had commented on Ahn-HeeJeong. As far as I know, both of them worked for President Roh and must know each other. Regardless of it, he was blaming Ahn for Ahn's interview which reads his opinion about FTA and Hope-Bus. I don't agree with him and I back up Ahn.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 점 (0) | 2011.08.10 |
---|---|
버릴 것은 버리고, (0) | 2011.08.10 |
코스피 폭락 (0) | 2011.08.08 |
살빼기 성과 (0) | 2011.08.03 |
물난리에 대한 기억 (1) | 2011.07.27 |
지난 4월, 2차 양적완화 종료(QE2, 6월30일) 이후 미국발 위기가 한 번 오고 반등했다가 올 연말까지 코스피 반토막 날 거라고 점심 회동 자리에서 목청껏 외치시던 모 전문가님...양적완화는 무사히 넘긴 후 8월이나 되서야 폭락했지만 그래도 7월달에 주식과 펀드를 다 정리하라고 주변에 얘기했던 게 쓸모가 있게 된 셈이다.
그 양반은 남북정상회담도 개최될 거라고 내게 은밀히 귀띔해줬었는데 누군가 페이스북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될 거라는 얘기를 흘린 며칠 후부터 공교롭게도 그때까지는 일절 보도가 없던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뉴스가 하나둘씩 새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협상 결렬 보도에서 북한의 협상과정 폭로 보도까지 이어졌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코스피(특히 종목까지 콕 찝어서 말하자면 현대/기아자동차(!))가 반토막까지 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국의 쌍둥이적자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완화되거나 해결되지 않는 한 항상 미국발 금융위기의 위험이 상존할 거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나저나 반등 한 번은 크게 한다고 했으니 이번 주에 주식 사야 되남...믿거나 말거나...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릴 것은 버리고, (0) | 2011.08.10 |
---|---|
Summer (0) | 2011.08.09 |
살빼기 성과 (0) | 2011.08.03 |
물난리에 대한 기억 (1) | 2011.07.27 |
공무원 (1) | 2011.07.18 |
두 달 운동해서 5kg 뺐는데 너무나 평범하지만 중요한 사실 한 가지...많이 먹어서는 잘 안 빠진다. 4kg까지는 한 달 정도만에 뺐는데 1kg 더 빼는데 다시 한 달이 걸렸다. 사실 한 달 더 걸린 게 아니라 이 1kg은 며칠밖에 안 걸렸다. 식단을 좀 조절하니 그냥 빠지네. 하루 네 끼, 다섯 끼씩 먹던 걸 세 끼만 먹으니까...이리 쉽게 빠질 줄이야. -5kg에서 -6kg으로 가는 중이니 목표치인 -8kg 곧 도달할 수 있을 듯.
살을 빼면 좋은 점 - 몸이 가볍다는 것, 옷맵시가 산다는 것, 잔소리 안 들어도 된다는 점.
나쁜 점 - 약간 날카로워 보인다는 것, 약간 욕구불만 상태라는 것, 수면시간이 느는 것 같음.
군대에 있을 때는 물난리 탓에 두 달 동안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했던 적이 있다. 비가 많이 오던 여름날 새벽 근무를 마치고 막 단잠에 빠져드려는 찰나 우의를 입은 일직사관이 내무반에 들어와 불을 켜더니 모두 판쵸우의를 착용하고 나오라는 것이다. 투덜거리며 나갔더니 막사 뒤 배수로가 엉망이 되어 어디선가 잔뜩 공수해 온 모래주머니를 여기저기 쌓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그냥 장마철이면 으레 벌어지는 일이려니 생각했는데 그날 새벽 결국 부대에 물을 공급하던 저수조가 붕괴되는 바람에 부대내 막사의 모든 처마끝에 큰 대야와 통들을 받쳐놓고 그 물을 받아 반나절 정도 가라앉혀 식수로 써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씻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요, 수세식 화장실도 이용할 수가 없어서 정화조까지 직접 가 거기에 임시로 마련된 시설(?)에 볼일을 봐야했다.
아침에 자다가 전화를 받았다.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냐는 안부전화다. 새벽에 비가 엄청 오면서 천둥과 벼락이 많이 치긴 했지만 여긴 비 피해 우려가 전혀 없는 곳이니 걱정 마시라고 하며 끊었다. 그대로 일어나 TV를 켜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서울은 서초동, 역삼동, 방배동, 사당동, 신림동 등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가 물폭탄으로 초토화된 것 같다. 강남역은 비가 조금만 많이 왔다하면 바로 물난리가 나는 곳인데...지금은 그쪽으로 출퇴근 안하니까 다행이네. 게다가 오늘은 쉬기까지 했으니까 여기저기서 각종 사고 당하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I'm lucky today!
전과 14범 대통령이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사대강이며 재벌감세에 민간인도청에 정치인사찰에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고 있으니 정말 바르게 살자는 생각을 수없이 되풀이하는 나조차도 도덕심이 마비되는 것 같다.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대통령 탄핵사유가 될 수도 있는 도청이나 사찰 같은 사건이 청와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음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도마뱀 꼬리자르기 식으로 아예 이슈조차도 안되는 21세기 대한민국이라니...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난리에 대한 기억 (1) | 2011.07.27 |
---|---|
공무원 (1) | 2011.07.18 |
우산 (0) | 2011.07.08 |
웃긴 일 (0) | 2011.07.07 |
Alienation (0) | 2011.07.03 |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무원 (1) | 2011.07.18 |
---|---|
장마 (0) | 2011.07.14 |
웃긴 일 (0) | 2011.07.07 |
Alienation (0) | 2011.07.03 |
5세훈 시장에 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만 (0) | 2011.06.29 |
백지 위임장이라고 분명히 얘길 했건만 진짜 지도-그것도 정확히 대구 위에다가 도장을 찍어 보낸 것이다. 웃기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혀를 차다가 다시 웃음이 피식피식, 스멀스멀 입가로 번져 계속 혼자 킥킥거렸다. 아, 그런데 이거 가지고 백지 위임장은 어떻게 만들지. 다시 보내달라고도 할 겸 사정을 얘기하고 어찌된 거냐고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 왈, 여직원에게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직원, 나이 어린 평사원도 아니고 나이 드실 만큼 드신 과장님이란다. 김과장님, 사장님한테 잘 하세요. 사장님 껄껄 웃으시는 거 보니까 참 좋은 분 같더라구요. :)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마 (0) | 2011.07.14 |
---|---|
우산 (0) | 2011.07.08 |
Alienation (0) | 2011.07.03 |
5세훈 시장에 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만 (0) | 2011.06.29 |
롯데월드 (0) | 2011.06.29 |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자유이용권 사용자라도 따로 돈을 내야하는 곳 밖에 없었는데 그외 거의 모든 놀이기구가 최하 30분에서 최장 1시간 30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긴줄을 이루고 기다리면서도 줄이 길다고 짜증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들 용케 잘 참는구나 싶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후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ienation (0) | 2011.07.03 |
---|---|
5세훈 시장에 대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만 (0) | 2011.06.29 |
오징어뚝배기 (1) | 2011.06.28 |
휴대전화가 없으니 (0) | 2011.06.21 |
잃어버린 칼 (0) | 2011.06.20 |
참고로 여름철 메뉴인 냉콩물국수도 괜찮다. 콩물을 낼 때 땅콩이나 율무를 조금 섞는 듯 콩물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없고 고소해서 평소 콩물국수를 별로 내켜하지 않는데도 남기지 않고 먹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빨간점 세 개 찍힌 곳.
내일은 헌책방에서 책을 한 권 사야겠다. 유명한 헌책방이라니까 구경도 좀 하고...
칼을 잃어버렸다. 비유가 아니라 그냥 진짜 주방에서 쓰는 칼, 식칼이 없어졌다. 우리집 물건들은 모두 발이 달린 것 같다. 혼자 쓰는데 왜 자꾸 없어질까. 웬만한 물건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련만 칼이라니 이건 좀 기분이 좋지 않다. 누군가 내 칼을 훔쳐가서 범죄에 사용한다면 내가 용의자로 지목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설마 마트에서 파는 저 흔하디 흔한 싸구려 식칼을 누가 가져갔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번엔 꼼꼼히 찾아봐야겠군. 대체 정신을 어디 두고 사는 것인지...분명히 내가 어딘가에 뒀을 텐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