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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3. 00:53
이제 막 시작한 종편 채널들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온갖 유명인사를 다 동원했음에도 바닥을 친 개막 첫날 시청률이나 준비 부족이 야기한 일부 채널의 방송 사고, 모기업을 앞세워 거의 강매하다시피하고 있는 광고 시장에서 터져나오는 볼멘 소리, SNS 이용자들의 온갖 견제와 눈총 등을 모두 거론하더라도 여전히 종편 채널들의 앞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큰 의미는 부여하기 힘들더라도 그저 온갖 케이블 채널을 즐겨 보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인상과 예감을 위주로 한 솔직한 느낌만 말해 보겠다. 개인적으로 매경을 제외한 조중동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나마도 주관적인 느낌일 터인데...

우선 안타까운 것은 MBN이다. 뉴스를 즐겨보기 때문에 YTN 옆 채널일 때는 리모콘으로 MBN과 YTN을 번갈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MBN은 이제 더 이상 뉴스채널도 아니고 채널을 멀찍히 앞으로(조중동 옆으로) 옮기는 바람에 YTN 옆 채널로 들어올 연합뉴스 채널(News-Y?)에 정을 붙이게 생겼다. 앞으로 MBN은 뉴스채널일 때보다도 시청률이 덜 나오지 않을까? 불쌍한 MBN...

그 다음 조선TV...앞서 말했듯이 조중동에 거부감은 있지만 아직은 나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어제 오늘만 봐서는 솔직히 토 나올 것 같다. 이건 정치only TV? 이데올로기 TV라고 해야 되나? 무슨 북한 중앙방송도 아니고...편성된 프로그램 전부가 정치적으로 일관된 의도가 엿보이고 색깔이 분명하긴 한데 시쳇말로 '병맛'이다. 마치 시청자들을 교화대상 또는 세뇌대상으로 보는 듯한 그런 느낌???

동아방송 A-TV는 그냥 채널 돌리면서 살짝살짝 보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대체 이 채널은 뭘로 승부하려고 할까'라는 생각 뿐이다. 아직 채널을 3분 이상 고정시켜 본 적도 없고 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조선TV에 비해 오히려 별로 관심도 가지 않고. 이 어설픈 동아방송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보기로 하자.

중앙일보 jTBC는 그나마 좀 준비한 듯 싶다. 오랜 경험이 축적된 MBN보다는 못하지만 나머지 조선이나 동아에 비해서는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랄까, 물론 조선TV와 마찬가지로 방송사고가 수 차례 터졌지만 편성된 프로그램 자체만 놓고 보면 조선TV처럼 병맛으로 노골적이지도 않고 동아방송처럼 비전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 어차피 대박 터트릴 킬러콘텐츠가 나오기 전까지는 서로 오십보백보겠지.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건 이 조중동 매경 4채널의 롤모델은 어딜까 하는 생각이다. 처음에는 일본의 아사히TV나 후지TV 같은 상업방송들을 생각했는데 그 방송들은 공중파 아닌가? 아무리 우리나라에 케이블로 TV를 보는 가구가 많다고 하더라도 SBS 같은 방송이나 그런 일본 상업방송들과 비견할 수 있지 저렇게 허접한 종편이 과연 공중파 방송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을까? 이제 시작이니 모를 일이다. 앞으로 죽게 되면 살기 위해 사력을 다해 몸부림을 칠 것이니 말이다. 종말이 예정된 종이신문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권과의 무리한 짝짜꿍으로 탄생한 종편들...왜 내 눈엔 종말을 앞당길 자살골로만 보이지? 흠...

* 국민일보 기사 : "종편, 거의 조폭" 그 시청률에 수백억 광고?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co&arcid=0005614266&code=11151100&cp=nv1

* 이데일리 기사 : "선정성 논란, 방송 사고..종편 개국부터 망신"
http://starin.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1190646596474584

* 아이뉴스24 : "떠들썩한 종편, 시청률은 1% 미만, 참담"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22114&g_menu=7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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