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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8. 23:17
오이를 세워 놓으니 위쪽 수분이 모두 아래로 몰려 아래쪽은 부은 듯 퉁퉁해지고 위쪽은 삐쩍 말랐다. 며칠 전 오이파는 아저씨가 때깔 좋고 싱싱해 보이는 오이를 10개당 이천 원에 팔고 있어서 살까 하다 그냥 지나치고 말았는데 한 시간 후쯤 그 앞을 다시 지나다 보니 겨우 천 원에 떨이를 하고 있어 냉큼 샀던 것이다. 그런데 생각날 때마다 한 개씩 씻어 먹고, 냉채도 만들어 먹고, 샌드위치에 얇게 썰어 넣어서도 먹었는데 아직도 몇 개가 남았다.

오늘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확 짜증을 낼 뻔했다.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하고 갔는데 국민신문고라는 놈이 보건소에서 신체검사서를 받아 경찰서 민원실로 가라고 써놓은 것만 보고 그대로 했다가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보건소에서는 적성검사를 하지 않고 지정의원이 따로 있다는 핀잔만 듣는 헛걸음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다른 답변들도 몇 개 더 읽어 봤더라면 지정의원이나 가까운 면허시험장을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었을 것이다. '크로스 체킹(?)'...이런 말을 입으로만 만날 떠들고 다니면 뭐하나.

일주일만에 4kg 정도 살을 뺐는데 옆구리살과 허벅지살이 많이 빠지고 뱃살은 상대적으로 별로 안 빠졌다...뱃살 진짜 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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