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8. 11:53
[日常]
요번 달엔 이것저것 마구 클릭하다 보니 웬일로 모레까지 쓸 수 있는 G마켓 할인쿠폰이 7장이나 있네?
'마침 집에 참치캔이 떨어져으니 참치캔부터 주문하고 휴가 때 쓸 낚시의자세트도 한 개 살까?'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욕심 탓에 무언가에 홀린 듯 또 클릭질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막상 구매하기를 누르면 쿠폰 적용되는 것이 단 한 개도 없다. 불현듯 지금껏 G마켓 쿠폰을 사용해 본 적이 거의 없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저 사진에 보이는 적용조건을 한 번 눌러볼까? 대체 무슨 조건이길래?'
클릭해 보니 그냥 사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와 사용할 수 없는 카테고리가 쭉 나열되어 있을 뿐이다. 쿠폰 적용가능한 상품들을 한 번 찾아서 가격순으로 정렬해 봤다. VIP 10%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 중 가장 싼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최소 20% 이상이 비싸다.
'이게 뭐야!?'
전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마디로 G마켓 쿠폰은 대부분 쓸모가 없는 게 분명하다. 최근 뉴스에서 나온 마트의 눈속임행사(표시가격을 두 배로 올려놓고 반값 할인행사하는 것)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솔직히 우리나라는 경제주체들 간에 서로 믿음이 없고 믿어서도 안 되는 나라다. 대기업부터 동네 상점까지 선뜻 믿고 거래할라치면 곧바로 호갱님 되는 우리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