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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11. 19:55
미국에는 유난히 긴 이름을 가진 로펌들이 많다. 가령,
Ziffren, Brittenham, Branca, Fischer, Gilbert-Lurie, Stiffelman, Cook, Johnson, Lande & Wolf, LLP. 나
Dewey Cheatem & Howe Dewey Cheatem, Wiretapem, Pretextem, Defraudem, & Backdatem, LLC. 또는
Kittredge, Smith, Milbank, Peters, Johnson, Milton, Carter, Green, Steiner, Greene, Jones & Neumann LLP. 등이 그렇다(*로펌 이름의 맨 끝에 적힌 LLC.는 Limited Liability Corporation의 약자, LLP.는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의 약자로 로펌의 한 형태이다).

작년에 합병을 통해 22,485 명의 변호사를 거느리는 매머드 로펌이 됨과 동시에 가장 긴 이름을 가지게 된 KSMPJMCGSGJN LLP(Kittredge, Smith, Milbank, Peters, Johnson, Milton, Carter, Green, Steiner, Greene, Jones & Neumann LLP)의 전화 접수원인 Betty Kunkle씨는 전화를 받을 때마다 아래와 같이 엄청나게 긴 안내 멘트를 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꼭 한두 명씩은 빠뜨리죠."라고 고백한다.

“Hello, this is Kittredge, Smith, Milbank, Peters, Johnson, Milton, Carter, Green, Steiner, Greene, Jones & Neumann LLP how may I direct your call isn’t a walk in the park.”
(*a walk in the park는 a piece of cake의 뜻으로 아주 쉬운 일이라는 뜻)

평소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기재하지 않은 명함을 휴대하고 다니는 KSMPJMCGSGJN LLP.의 소속 변호사인 Lauren Epcott은 회사의 합병으로 이름이 길어진 덕분에 명함 위에 전화번호를 적을 작은 공간마저 없어졌다고 불평한다. "회사 이름의 길이가 절반 밖에 안 됐을 때는 바에서 제 휴대전화 번호를 적은 명함을 돌리면 적어도 일주일에 남자 두 명 정도는 전화를 하곤 했었다구요."

22,485 명의 소속 변호사가 있는 KSMPJMCGSGJN LLP.와는 달리 단 23명의 변호사만을 갖고도 거의 맞먹는 길이의 이름을 가진 로펌 Ziffren, Brittenham, Branca, Fischer, Gilbert-Lurie, Stiffelman, Cook, Johnson, Lande & Wolf, LLP.의 대표 변호사 Kenneth Ziffren은 소속 변호사의 절반에 가까운 변호사의 이름을 회사 명칭에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일견 우습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건 알지만 한편으로는 진지한 의미도 있습니다. 보통 고객들은 파트너로서 회사 명칭에 이름을 올릴 정도의 변호사라면 일단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광고의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반면 이렇게 긴 이름을 붙이는 로펌들과는 달리 오히려 이름을 확 줄인 로펌도 있었다. Kipler, Davis, Whitler & Penny P.C 라는 이름에서 단 한 글자로 회사명을 개명한 "!"가 대표적인 예다. !의 대표변호사인 Bill Kipler는 회사의 개명이 고객들의 비용을 줄이고 문서 작성시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그의 기대와는 달리 !라는 회사명을 보고 회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오해하는 고객들이 있었고 결국 !는 다시 "이전에 Kipler, Davis, Whitler & Penny로 알려진 로펌(the law firm formerly known as Kipler, Davis, Whitler & Penny)"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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