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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에 해당되는 글 5건
2009. 6. 28. 23:53

산케이 신문 인터넷판의 지지통신발 6월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아소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동경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평창에서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섰고 부산에서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하기 위해 2007년부터 올림픽 유치를 선언하고 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올림픽 유치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부산에서 2016년으로 하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이유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이 평창으로 결정될 경우 관례로 자리잡고 있는 올림픽 개최지의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2016년 하계 올림픽은 자연스레 북미나 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의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분은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 간 것이고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의 201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조직적으로 방해할 것이 당연하고도 분명한 상황인데도 말이다(즉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의 201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나라 평창이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설마 제 버릇 남주지 못하는 정권이라 이것도 오해라고 얼버무릴 것인가?
2008. 2. 21. 21:44





일명 '오바마 송'이라고 불리는 'Yes, We Can'의 뮤직비디오와 그 가사이다. will.i.am을 주축으로 스칼렛 요한슨, 카림 압둘 자바, 엔리케 마르시아노 등 30 명 이상의 연예인들이 참여해 뉴햄프셔에서 이뤄진 오바마의 실제 연설 내용을 가사로 삼아 불렀다. 전쟁을 반대하고 번영을 위한 화합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 인상적인 노래는 will.i.am이 오바마의 연설을 듣고 영감을 받아 48 시간만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will.i.am 같은 이가 바로 'Obamahead(오바마헤드, 버락 오바마 민주당 예비후보를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을 뜻하는 말, Barackhead라고도 한다)'라는 신조어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예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연거푸 10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올리고 있는 오바마는 2002년 대선 당시의 노무현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비교적 진보적인 민주당의 후보라는 점, 흑인 혼혈의 소수 집단출신이라는 약점(노무현은 상고 출신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변호사로서 매우 지적인 달변가이면서도 뛰어난 직관을 바탕으로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 젊고 역동적인 자발적 지지자들이 넘쳐난다는 점, 감성에 대한 호소를 통한 선거전략을 추구한다는 점 등이 바로 그렇다.

'오바마 증후군(Obama Syndrome)', 또는 '무한오바마교(Obamania, Obama Cult)'라고 불릴 정도로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어버린 오바마헤드들의 오바마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는 아래 소개하는 위젯을 통해서도 그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위젯은 워싱턴 포스트의 자회사이자 웹진(webzine)인 Slate에서 제공하는 Baracktannica(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를 본따 지은 이름)라는 위젯으로 오바마에 관한 신조어를 살펴 보거나 추가할 수 있다.

미국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신조어들에 대한 설명이 가장 먼저 정리되는 곳인 http://www.urbandictionary.com 같은 경우에도 'barackool(오바마처럼 쿨한)', 'obamafied(오바마처럼 세련되고 지적이며 온화한 태도를 보이는)', 'obamazon(오바마를 열렬히 지지하는 여성)' 등 오바마에 관한 40개 이상의 조어들이 이미 등록되어 미국 네티즌들의 판정을 받고 있다.

자 그럼 미국은 그렇다치고 우리나라는 어떤가? 과거에는 '노빠, 노짱, 놈현스럽다, 노비어천가' 등의 조어가 유행이었다지만 지금은 '2MB, 땅바기, 명빠, 이메가, MB어천가, MB스럽다, MB노믹스'가 대세일까? 그런데 오바마를 빗대어 만들어지는 미국식 조어에 비해서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2008. 2. 13. 18: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재오 "반대 있더라도 대운하는 추진돼야" 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 보다가 재미있는 댓글이 보여 아래에 옮긴다. 허구한 날 빨갱이, 좌파 타령을 하던 한나라당의 이런 언행을 보면 정말 '시대착오적'이라는 말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의 자가당착이면 '니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도 이젠 지겨울 정도가 아닌가? 코드 인사의 폐해에 대해 구구절절 잔소리를 늘어놓던 분들이 코드 인사 뺨치는 '몰입' 인사를 저질러 놓고 유능한 분들만 뽑느라 어쩔 수 없었다며 오히려 큰소리치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마 대운하가 정말 착공되겠나?'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2MB와 그 주변인들은 이미 정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2008. 2. 12. 04:14
블로거뉴스에 올라와 있는 "두잉베스트 그 말 뜻을 아무도 이해 못했습니까?"라는 글을 읽고 술기운을 빌려 몇 자 적어 본다. 우선 2MB 당선인께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을 직접 소개하시면서 말씀하신 'doing best'라는 표현에 대해서 어색한 표현이네 엉터리 문법이네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윗글의 내용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대답을 하고 싶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배운 사람치고 말하는 이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이도 있을까?'라고 말이다. 하지만 윗글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2MB 당선인의 저런 언행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과연 단순히 말꼬투리를 잡으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필자도 나름대로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영어를 섞어쓰지 않으려고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다. 우선 대화의 상대방이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커다란 실례일 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재차 설명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설령 영어에 능숙한 사람과 얘기를 할 때라도 평소에 영어를 그다지 쓸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우리말로 충분히 대신할 수 있는 표현을 영어로 말했을 때는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해 천박한 과시욕을 만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면 대화의 분위기 자체를 어색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상대방이 우리말보다는 영어가 더 이해하기 편한 외국인이라든가 교포 2세라든가 하는 경우라면 부담없이 영어를 사용한다. 솔직히 오늘도 술자리에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포지셔닝(positioning)' 등의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이런 단어들은 마땅한 우리말 순화어를 떠올릴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한 예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런 단어를 쓰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전혀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도 했다.

다시 원래 2MB 당선인의 발언으로 되돌아가 보자. 모 언론에서는 기사를 내면서 'doing best'를 'doing their best'라고 친절히 교정까지 해주었다는데 이건 정말 anti-2MB스러운 짓이 아닐 수 없다. 특정 학연과 특정 지역에 대한 2MB 정권의 '몰입'까지도 '실용주의'와 잘 어울린다며 지난 정권에 대한 언론의 '코드인사 난리 부르스'를 떠올리며 뭔가 미심쩍어 하는 국민들을 대신 나서서 잘 다독거려 주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뭐하러 책잡힐만한 교정을 해주느냔 말이다. '경제적인 영어(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를 구사하는 '실용주의'라고 하면 될 것 아니겠는가? 아니 차라리 교정이 아니라 2MB 정권의 '실용주의'를 앞장서 받들고자 하는 언론의 사명에 발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쉬운 우리말로 옮겨주면 그만이다. 그 뜻을 이해하면 됐지, 표현이 무슨 상관인가.

문제는 'doing best'가 어색한 표현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doing best'도 그다지 틀리거나 어색한 표현이 아니라고, 단어 하나 빠진 게 뭐 대수냐고 얼마든지 아량을 베풀 수 있다. 이런 아량은 대번에 그 표현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만은 있다. 2MB 당선인이 저런 '실용 영어'를 대체 어떤 상황에서 구사했는가에 대한 불만이다.

가령 '오렌지'를 '오륀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프렌들리'를 '후렌들리'라고 부르지 못하여 가슴에 한이 맺힌 듯한 이경숙 위원장이나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와 사사로이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저런 표현을 썼다면 매우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말이 어색해도 이심전심으로 서로 뜻이 절로 통할 것이니 상상만 해도 얼마나 정겨운 광경인가! 하지만 2MB 당선인께서 'best of best', 'doing best'라는 'Survival English'를 구사한 곳은 언론을 통해 비서관 내정자들을 국민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였다. 즉 2MB 당선인의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은 유식한 기자들이었지만 그 뜻이 궁극적으로 전달되어야 하는 대상은 국민들이었다는 말이다. 물론 위에 인용한 블로거뉴스 제목대로 '진짜 아무도 이해 못했습니까?'라고 자신있게 되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는 '그런 것도 이해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핀잔을 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내가 한 번 물어보자.
 
'그런 걸 이해 못하면 국민도 아닙니까?'
 
'자식들 위해 촌에서 농사나 짓고 새벽같이 바다에 나가 고기나 잡느라 제대로 학교도 못 다니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통령 당선인께서 쉽게 얘기를 해주시면 안되는 겁니까?'

저렇게 얘기를 하면 일단 화부터 나겠지만 조금 더 냉정해지자. 많은 언론 기자들이 모인 공개석상(on the record)에서 쉬운 우리말이 있음에도 굳이 영어를 쓴 것은 이경숙씨와 이주호씨에 대한 2MB 당선인만의 신뢰의 표현이였으리라. 어떤 반대가 있더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자신의 불도저식 의지를 나타내고자 함이리라. 이게 바로 CEO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민 길들이기 방식이리라. 어떻게든 공천을 받거나 한자리씩 해보겠다는 기자들이 길게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언론에서 꽹과리만 좀 울려주면 그만이리라.

작년 프랑스에서는 '사르코, 어메리칸(미국인 사르코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친미주의적 성향이 매우 노골적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되어 부시 대통령의 사저인 텍사스의 크로포드 목장으로 초대를 받았었다. 과거 부시 정권의 맹방인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를 받았을 때 우리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초대를 받지 못한 것을 견주어 한미관계에 적신호가 울렸다는 정신나간 언론 보도가 있었을 만큼 이 크로포드 목장 초대는 부시 정권에 대한 우방국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된다. '미국인 사르코지'라는 별명에서 이미 감을 잡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영어에 대단히 능통하여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사적인 비공개 대화(off the record)에서는 영어로 그 친교를 다지는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머지 않아 부시 대통령에게 초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MB 당선인께 나는 권고한다. 2MB님의 그 영어, 제발 크로포드 목장에나 가서 쓰시라고 말이다!

(이미지 설명 : 크로포드 목장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 I will doing best."라는 말을 건네며 파안대소하는 2MB 대통령, 이미지는 알아서 그냥 상상하시라.)

2008. 1. 28. 08:17
오늘자 중앙일보 관련 기사

아침부터 이런 어이없는 기사를 보니 욕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다. 억지스러운 대운하부터 시작해서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뿐이다. 조기유학 못 보내고 비싼 사교육 마음 편히 못 시키는 부모들의 억장을 무너뜨리려고 아주 작정을 한 듯하다. 아니 진정 국가 경쟁력 강화를 바란다면 왜 영어 교육요원 제도만 구상하고 수학, 과학, 예술 교육요원 제도는 구상하지 못하나?

영어 몰입교육에 관한 마무리 포스트는 천천히 더 정리해서 쓸 생각이지만 치밀어 오르는 화를 삭히기 위해서라도 교육과 국가 경쟁력에 관해서는 한마디하고 넘어가야겠다.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경쟁력에만 눈이 멀어 교육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다른 가치들을 무시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고 양자를 병행하여 추구하는 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선진화된 교육 정책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어떻게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울 것인가에 대해서는 얘기가 옆길로 새나갈 것이라 보고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지만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키워드로 간단히 요약하자면 바로 창의성과 그것을 실현해내는 힘이다. 즉 창의성을 바탕으로 그 위에 추상적, 논리적 사고력을 다지고 거기에 다시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이 더해져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발전시켰을 때 비로소 진정한 국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을 학교 교육과 연계시켜 말하자면 장차 우리나라 교육의 중점은 영어가 아니라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수학, 과학에 둬야 한다는 말이 된다.
 
기능주의적 관점(각종 정보를 습득하는 매개언어로서의 영어)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회화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2MB 정부의 천박한 영어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비속하고 남루한 일상의 회화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면서 어떻게 영자신문을 읽고 또 어떻게 전공서적을 읽어내겠느냐는 말이다.

덧붙여 상식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설익은 이런 정책들이 남발되는 것도 문제지만 쉽게 말을 뒤집으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인수위의 오만한 태도도 매우 불만이다. 인수위 브리핑 때 해명을 하면서 걸핏하면 '국민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운운하는데 대체 뭐가 오해고 또 어떻게 해야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있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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