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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해당되는 글 3건
2008. 11. 5. 16:02

<오바마 당선에 대한 세계 각국 네티즌들의 댓글들>

미국의 새 대통령에 대해 축하한다.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 흑인이건 백인이건 모두 신의 피조물인 인간일 뿐이다. 흑백간의 인종 대립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에 축하한다. 오바마 당선자가 세계 평화를 위해 애써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평화야말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주된 사명이기 때문이다.

- 파키스탄에서 카말 세티

오늘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의 날이다. 미국 시민들의 성숙함에 경의를 표하고 동시에 우리나라(인도) 국민들도 여기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 당선자가 오바마냐 매케인이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 인도에서 마즈 자얀트 두타

미국이여, 전 세계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호주도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제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인생은 위대하다!

- 호주 투움바에서 프랜시스코 제닝스

나는 미국이 좋다. 미국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다.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미국인들이 경제위기를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신은 미국을 저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신의 축복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 중국 정쩌우에서 polarbear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한다. 오늘의 승리는 평화주의자의 승리로서 나는 매우 기쁘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명히 구분할 줄 아는 미국인들의 위대함을 오늘 나는 보았다. 오바마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을 이끌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한국에서 ussun

어릴 적을 빼고는 가장 가슴 졸이던 밤이었다. 내일 아침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어두웠던 시절이 끝나고 예전의 위대한 시절을 되찾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깰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9개월 동안은 (사람들의 들뜬 마음 탓에) 베이비붐이 생기지는 않을까?

- 포르투갈에서 후안

미국과 전세계가 희망과 신념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게 해준 신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세계 시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경외감을 느낀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의 시대가 시작됐다.

- 베네주엘라 카라카스에서 프랭크 블랙

워싱턴, 제퍼슨, 링컨, 아담스, 루즈벨트의 위대한 나라인 미국을 이끌어 갈 가장 적임의 후보를 뽑은 미국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오늘이 미국과 전세계를 위한 신새벽이 될 수 있기를 다같이 기도하자.

- 영국 런던에서 토바 오바페미

미국이여 복귀를 환영하네, 우리는 자네가 그리웠다네.

- 독일 함부르크에서 알렉스

이번 선거에 관한 미국인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도 미국처럼 두근거리는 승부를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네요.

- 노르웨이에서 L

미국에 감사한다! 오늘 선거는 단순한 미국의 국내문제 뉴스가 아니다. 그동안 미국의 이미지와 전세계의 분위기를 깨끗이 일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미국인들의 선택은 미국을 가차없이 비판하던 사람들로 하여금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것이다. 서유럽에서는 얼마나 많은 버락 오바마가 당선될까?

-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에즈키엘 가르존

축하한다! 지금 이 순간 나는 경외감을 느낀다. 미국은 자신이 전세계의 희망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스스로 확인시켜주었다.

- 캐나다에서 필

미국에서 살아 보았고 많은 미국인 친구들을 가진 외국인으로서 나는 이번 선거가 엑소시즘(악령 퇴치)처럼 느껴졌다. 마치 미국이 그동안 자국민들과 전세계인들에게 부담지웠던 모든 짐들에 대해 참회하며 이를 다시 제거하려는 엑소시즘 말이다. 아마도 (이번 결과는) 미국이란 한 나라에게는 새로운 시작이면서 세계 평화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케이스 로우

이건 진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 좋은 결과다! 활자화된 신문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축하하지 않겠다.

- 페루에서 히메나

지금 네덜란드는 새벽 여섯 시다. 나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보기 위해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났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과 미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만약 오바마가 선거 운동을 하듯이 백악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그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테고 결국 사상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아니케

오바마가 승리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 오바마의 승리에 이곳 르완다 사람들 모두 기쁨에 넘쳐있다. 오바마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 르완다 키갈리에서 장 폴

올 여름을 시카고(주: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오늘밤 시카고는 얼마나 시끌벅적할까, 시카고의 그랜드 파크는 또 얼마나 떠들썩할까. 버락 오바마씨 환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당신의 이탈리아인 지지자로부터.

- 이탈리아 레기오 에밀리아에서 라라

정말 잘됐어요! 아무도 단 한 명의 사람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지는 않아요. 하지만 변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대단합니다.

- 그리스에서 레나

*출처 : 뉴욕타임스

2008. 8. 22. 10:03
어쩌다 가끔 인터넷으로 뉴욕타임스를 들여다 볼 때가 있는데 뉴욕타임스를 읽을 때는 기사도 기사지만 댓글들도 주의깊게 읽곤 한다. 똑같은 사건을 놓고 기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해석을 한다거나 기자가 빠뜨린 부분을 채워주는 부연설명을 해주는 등의 유익한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기사를 읽으면서 비판적 사고(비판적 사고란 말은 사건의 본질과 의미를 들여다 보기 위한 철학적, 논리적 사고를 뜻함이지 나쁜 의미가 전혀 아니다)와 관점으로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댓글을 달고 그런 댓글들이 다시 기사가 다루는 내용과 사건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그저 당연하게 여기고 지내다가 문득 우리나라 주요 신문들의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과는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뉴욕타임스의 댓글 문화와 우리의 댓글 문화가 어떻게 다른가 내가 경험한 범위 내에서 한번 살펴 보자면 첫째 뉴욕타임스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에는 신기하게도 막말과 욕설이 전혀 없다. 적어도 내가 읽었던 숱한 기사들 중에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대상을 비난하는 댓글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댓글 중에는 거짓말장이(liar)나 위선자(hypocrite)를 들먹이는 댓글들도 있었는데 그나마 이 정도가 가장 심한 비난이고 그것도 기자나 다른 독자에게 향한 비난이 아니라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발언에 근거한 비난이었다.

둘째 뉴욕타임스 닷컴에는 인터넷 실명제가 없지만 자신의 댓글에 거의 대부분 실명으로 보이는 이름을 남기며 이름과 함께 사는 곳을 밝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 기사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예컨대 교수나 연구원)라면 자신의 직장도 명기하곤 한다.

셋째 미국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다문화국가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양한(prismatic) 의견들을 공감-비공감, 찬성-반대, 추천-비추천 이렇게 단 두 가지로 묶어버리는 어리석은 편가르기도 없을 뿐더러 댓글을 단 사람끼리 포인트를 잘 짚었다며(good point) 칭찬해주는 경우는 많지만 험한 말을 주고 받으며 싸우는 일도 없다. 서로 의견이 정반대라서 댓글로 토론이 벌어지더라도 그야말로 점잖은 말들이 오갈 뿐이다.

넷째 등수놀이, 낚시놀이, 도배놀이 이런 건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아마 뉴욕타임스 독자에게 우리나라 인터넷의 댓글놀이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본다면 왜 제정신으로 그런 시간낭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올 것이다.

다섯째 유머의 코드도 우리와 다르고 진지한 댓글 문화가 정착되어 있어서인지 신랄한 풍자를 유머러스하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댓글은 간혹 보여도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짜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드는 댓글도 물론 없다.

여섯째 위의 내용을 읽어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악플에 대한 신고 기능도 없다. 내 짐작으로는 아이디 정지라든지 댓글 차단이라든지 하는 제재 기능도 없을 것이다. 아직 그런 사례는 들어 보지 못했지만 소송 문화가 만연한 곳이니 만큼 아마도 신고될 만한 내용을 댓글로 달면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상은 전적으로 뉴욕타임스에 달리는 댓글들만, 그것도 일부분만, 살펴 보고 적은 내용이다. 참고로 뉴욕타임스는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을 해서 매일 두 번씩 이메일로 주요 기사를 받아볼 수 있고 자신이 지정한 키워드(예컨대 한국 관련 기사라면 Korea)가 포함된 기사가 올라오면 그 기사만 따로 통지(alert)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요 신문의 댓글란은 어떤 모습일까? 이 부분은 긴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되어 그냥 캡쳐한 이미지로 대체하겠다. 아래 이미지는 막말과 욕설로 도배를 할수록 더 많은 찬성표를 얻고 인종차별, 지역차별 등의 편견을 거리낌없이 표출하고도 오히려 박수를 받고 지지와 공감을 얻는 우리나라 어떤 대표(?) 신문의 댓글란의 모습이자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붙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맨 아래의 이미지는 조선일보 조선닷컴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캡쳐한 것입니다. 물론 비교대상도 조선일보를 염두에 둔 글이구요. 솔직히 조선일보를 뉴욕타임스에 비교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입니다만 우리나라 닷컴 신문 중에서 방문자 수가 가장 많고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는 곳이 조선일보였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선택한 것입니다. 원글에서 이미 포탈의 댓글이 아닌 특정 신문의 기사에 달린 댓글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이나 다음, 네이버와 같은 포탈들에 달리는 댓글들이 사실상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뉴욕타임스의 댓글과 포탈의 댓글을 비교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단락에 중점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닷컴들이 악플과 저질 댓글들을 처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력과 비용을 들이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많은 비용을 치루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인력과 비용이 인터넷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보다 생산적으로 쓰여진다면 더 낫지 않을까요? 아주 적절한 비유는 아닙니다만 우리나라 전 국민이 단 한 사람도 길거리에 쓰레기를 무단 투척하지 않게 되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다른 일자리에서 그 땀과 노력을 들인다고 생각하면 더 나은 세상이 될 거라는 생각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요는 저질 댓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문제와 좋은 댓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효용의 문제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댓글 문화는 매우 역동적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놀이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일부 댓글 문화를 시간낭비라고 보는 것은 댓글을 즐기기 보다는 다른 즐거움을 탐닉하는 그네들의 문화에서 기인한 시각일 뿐이고 댓글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우리네 문화도 무조건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나쁜 댓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이나 개인적 피해 등의 단점들을 고치고 개선시켜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같이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 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2008. 7. 13. 23:12

미디어다음의 뉴스 댓글(네티즌 의견)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 미비점만 일단 꼽아 보자면

첫째, 댓글의 검색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댓글 화면 하단 좌측에 제목, 내용, 글쓴이로 검색할 수 있는 검색창이 있지만 유명무실한 기능이다. 몇 번이고 확인해 봤지만 실제로 검색은 되지 않았다.

둘째, '내가 쓴 댓글 보기'에서 내가 쓴 댓글의 목록의 업데이트가 아예 안되거나 너무 늦다. 심지어 댓글이 지워지거나 신고되지도 않았는데 아예 누락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셋째, 댓글의 게시와 목록의 새로고침 과정이 전반적으로 느리다. 성질 급한 사람은 화가 날 수도 있을 만큼 타 포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다.

넷째, 뉴스 댓글에서도 추천수가 줄어들 때가 있다. 과거 미디어다음에서 아고라의 추천수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한 적도 있지만 해명처럼 프로그램이나 서버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미비점이라기 보다는 건의사항인데

첫째, 각 댓글 게시자의 아이피를 표시해 달라. 동일한 아이피에서 아이디를 바꿔가며 저질 댓글을 도배하는 사람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둘째, 추천 기능과 함께 비추천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셋째, 댓글의 제목만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알아챘겠지만 위의 세 가지 건의사항은 경쟁 포탈인 네이버에서는 이미 구현되고 있는 기능들이다. 좀 더 창의적인 건의였다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미디어다음을 때때로 방문하는 고객의 몫이 아니라 미디어다음을 매일 지켜보며 일하는 직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 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고민이 필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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