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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4. 19:07
내일이 6월 25일이니 분명 저런 제목으로 어딘가에 기사가 뜰 거 같군. 에드 맥마흔이 자니 카슨과 함께 진행하면서 30년 이상 미국의 안방을 사로잡았다는 Tonight Show를 거의 본 적이 없으니 미국인들에게 얼마나 사랑받은 연예인이었는지 특별히 와닿지는 않지만 웃긴 대목만 모아 보여주는 비디오 클립과 미 언론의 반응을 보니 우리나라의 배삼룡씨나 구봉서씨 정도와 비견되지 않을까 싶다.

에드 맥마흔의 이력 중에 눈길을 끄는 부분은 2차 대전에 전투기 조종사 및 조종 교관으로 참전해서 6개의 훈장을 타고 이어서 한국전에도 참전하는 등 엘리트 해병대 장교의 길을 걷다가 코미디언이 됐고 이후 대령으로 전역하고 예비군 준장까지 올랐다는 점이다. 미국이란 나라가 원래 전쟁영웅에 대한 존경과 신망이 대단하기도 하고 또 맥마흔의 집안이 대대로 유명한 전쟁영웅의 집안이기 때문에 코미디언이 아니라 뭘 했다고 하더라도 성공가도를 달렸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엘리트 해병대 장교 출신 코미디언은 역시 특이하게 느껴진다.

그나저나 젊었을 때 모습은 후덕한 얼굴로 아주 편한 인상이었는데 나이 들어서 찍은 화면을 보니 다른 사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얼굴이 훌쩍 말랐다. TV에서는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지인들을 통해 고인을 회고하는 짤막한 특집 방송을 내보내는데 출연자들 모두 고인 얘기를 하며 즐겁게 웃는 게 인상적이다. 예전에 코미디언 김형곤씨 영결식 때의 활짝 웃는 영정 사진이 떠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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