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4. 18:26
[時事]
금융위기 및 경제불황에 대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취약성 도표 ⓒ 2008 The New York Times Company
그래프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x축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달러화표시 부채에 대한 노출도, 국제수지 및 환율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한 통화위기, 신용위기, 은행도산 등의 단기적인 금융위기의 위험도가 높아짐을 뜻하고 y축에서 위로 갈수록 물가, 외국인 투자, 대외무역 의존도 등을 고려한 저성장 및 경제불황의 위험도가 높아짐을 뜻합니다.
그래프상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한 위치에 있는 태국과 비교하여 설명하자면 우리나라는 태국보다 금융위기 위험이 살짝 더 높고 경제불황의 위험은 조금 더 낮다는 뜻입니다. 금융위기에 대한 위험도만 따지자면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 보다 우리나라가 더 불안한 상태라고 이 그래프에서는 보고 있고 거시경제 지표에 따른 경제불황에 대한 위험도만 놓고 보면 중국, 인도,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리투아니아가 우리나라보다 더 안전할 거라고 보고 있네요. 우리나라보다 두 가지 모두 나은 나라들은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정도입니다.
이 그래프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1면 머릿기사로 잠시 실렸던 기사에 삽입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재정부 "IMF 한국 지원, WSJ 보도는 오보" 라는 재정부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세계 금융 중심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그리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 만큼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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