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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9. 17:01
생일이라 미역국을 먹었다. 직접 끓인 건 아니고 누군가 보내줬는데 데워서 먹었지. 아침엔 축하 문자도 여럿 받았다. 나는 다른 이들 생일을 잘 챙기지도 않는데 왠지 미안한 기분이다. 형님네 식구들이 오늘 같이 봄놀이 가자는 걸 그냥 어제 잠깐 조카들 보러 놀러간 걸로 대신했다. 아마 오늘은 조금 있다가 음악회 가야할 듯?

중국 쪽 파트너들과는 얘기가 잘 통할 것 같은데 계속 우리 쪽이 문제다. 최소한의 성과라도 내야되는데 딱히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착잡하다. 요즘 술을 거의 안 먹었더니 사람들과 많이 소원해진 느낌이다. 당장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않는 이들이 많다. 일단 조금만 더 기다립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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