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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17. 02:00
모든 종교가 그렇듯이 이슬람도 이웃을 사랑하고 평화를 존중하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테러리스트라고 하면 이슬람 터번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먼저 떠올린다. 미드나 헐리웃 영화에 자주 노출되면서 무의식적으로 미국식 가치관이 주입된 탓이긴 하지만 중동과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 같은 이슬람 국가에 소재한 단체의 테러가 빈번한 것이 사실이긴 하다.

사실 이슬람의 테러리즘은 자체적으로 시작됐다기 보다는 유명한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모사드가 창설된 후 중동전을 치뤘거나 이스라엘과 대립하던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도청, 요인암살, 군사기밀수집, 폭탄테러 등 다양한 정보활동이 펼쳐지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활성화됐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이란-이라크 전쟁과 같은 냉전의 틈바구니에 미국과 소련의 군사적 지원이 보태지면서 테러리즘은 더욱 강화되었다. 즉 지금과 같은 조직적, 계획적 테러리즘의 시초는 이스라엘의 모사드고 이를 지금처럼 키워낸 것은 미국과 소련이라고 해도 썩 틀린 말은 아니라는 뜻이다.

다만 이런 사실은 최근까지도 전세계의 언론을 장악하고 있던 WASP과 유대계 자본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게다가 유태인은 'spin doctor'라는 단어의 창시자라고 불러도 될 만큼 매우 전략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며 전세계에서 심리전의 최고봉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기존 언론의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매스미디어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 중이라 우리나라 같은 미국의 동맹국가에서도 이스라엘에 의한 테러 보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가령 최근 모사드에 의한 이란 핵물리학자 암살 사건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휘소 박사가 표적테러로 사망한 것과 다름없는 그런 사건인데 지금까지 모사드에 의해 암살된 이슬람 과학자만 해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해당 국가에서 그런 과학자는 천재 중의 최고 천재로서 인적 자원의 엄청난 잠재력 손실을 입게 된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외교적 원칙은 확고하다. 공격에는 몇 배의 철저한 응징으로 되갚는다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다. 이번 일처럼 자신들이 먼저 저지른 일에는 더 약한 수위의 보복만을 감수하고 그 이상의 보복이 돌아올 때는 다시 재보복을 한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태국에서 발생한 이란 공작원들의 이스라엘 외교관 테러 실패는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이었지만 서글퍼 보이기까지 한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초정밀위성 및 스파이에 의해 주요 인물과 기관이 자세히 감시되는 상황에서 보복할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보복을 했다가 당할 지도 모를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두렵기도 한 것이다. 이란의 대통령 등 집권세력이 국민들에게 큰소리치는 것과는 별개로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 국정책임자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고민이리라. 더구나 현재 이란은 핵개발에 국가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최선의 전략을 선택해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유태인들의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 덜 통하는 나라들이 많아졌다. 미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똑똑하고 생존력 강한 유태인들에게 아시아인으로서 해줄 조언은 딱 한 가지다. 자기네 조상들처럼 오만함에 빠져들지 말고 하루 빨리 이슬람권과 평화공존할 수 있는 해법과 타협점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정보 혁명은 정보를 독점하던 세력의 비교 우위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할 것이다. 결국 유태인들도 머지 않아 무슬림들에 의해 따라잡힐 것이고 그때까지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것은 곧 이스라엘에게는 파멸을, 세계에는 대혼란을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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