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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3. 14:22

어제 점심 때 일이다. 전 직원 숫자대로 약간 비싸고 분위기 좋은 일식집을 예약했다. 방을 두 개 잡고 남자 직원들 따로 여자 직원들 따로 밥을 먹었는데 뜸이 제대로 들지 않아 설익은 선밥이 나왔다. 한참을 기다린 보람도 없이 실망스러운 식사가 준비되자 여기저기 볼멘 소리들이 방안 가득 울려퍼졌다. 불려온 매니저는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생쌀이나 다름없는 밥을 직접 봤으니 본인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남자 직원들 방에서만 벌어진 일이고...

 

우여곡절 끝에 식사가 끝난 후 방을 따로 잡았던 여자 직원들에게 밥이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여자 직원들 방에도 같은 밥이 들어갔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남자 직원들 방에서 벌어진 일을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좀 덜 익은 것 같긴 같더란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맛있는 밥집인데 저렴하고 약간 후줄근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가자니까 여직원들은 다른 곳으로 따로 가겠다며 반대했던 기억이...

 

혹시 우리 여직원들은 음식을 맛이나 질보다도 지나치게 가격이나 분위기에 취해 먹는 것은 아닌가? 너무 비약해서 단정짓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런 행동들은 매우 실망스럽다. 솔직히 비위가 상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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