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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8. 01:04

오늘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녁 때 무전취식 하는 사람을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무전취식 혐의가 있는 할배는 식사를 마친 후 나가면서 주인을 향해 또렷한 목소리로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했고 주인도 "안녕히 가세요"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서로 깜박했을 것이다. 다만 옷차림이 정장 차림이었지만 어딘가 궁색해 보였고 태도도 당당했지만 먹은 게 제일 싼 거긴 했지...이렇게 생각하니 또 잘 모르겠네.

지금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나는꼼수다' 정봉주 전의원 나오네. '나는꼼수다'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많이 권했는데 정작 나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사 년 전인가? 오 년 전인가? 나한테 자기가 방송하는 팟캐스트 들어보라고 했던 분이 누구더라? 블로깅하면서 알게 된 분이었는데 그때 몇 번 들었음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누구였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는군. '나는꼼수다' = 대안언론 vs 선동매체, 웃기네. 언론은 무슨, 앞으로는 모르지만 아직은 그냥 게릴라지, 정규군 싸움이 안되니까 나온 게릴라. 딴지일보도 그랬고. 그런데 게릴라가 너무 시원하게 잘 긁어줘서 바람 좀 일으켰다고 보수쭉정이들이 어떻게든 흠집 내려고 난리네.

자야겠음. 며칠 전 자기 전에 봤던 모건 프리먼이 진행자로 나온 그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는데...from Discovery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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