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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9. 19:19
독신인 x는 유부녀 y와 불륜관계이다. 어느날 x는 y가 자신의 집에 놓고 간 휴대전화를 살펴보게 된다. 액정에 남겨진 y의 손가락 자국을 따라 잠금을 열고 이것저것 뒤지다가 기괴한 동영상을 발견한다. 그것은 y의 남편인 z의 끔찍한 변태행위가 담긴 일종의 스너프 필름이었다. 정형외과 의사인 z는 노숙자나 행려병자처럼 연고가 없는 환자들을 자신만의 은밀한 아지트로 옮겨 감금해 두고 죽을 때까지 온갖 가학행위를 가하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동영상 안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한 수십 명의 피해자가 z의 노리개가 되어 처절히 죽어가는 장면들이 담겨져 있고 x는 그 잔혹함에 몸서리친다. z는 철저한 이중생활을 통해 tv에까지 출연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나 그 실체는 흑막에 가려져 있던 것이다. 잠시 충격에 휩싸였던 x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왜 이 동영상을 담은 휴대폰을 y는 놓고 간 것일까? 실수로 흘린 것일까 아니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의로? 침착하게 하나하나 따지면서 다시 휴대폰을 살피던 x는 또다른 동영상 하나를 발견한다. 그 동영상에는 비밀 아지트에서 y가 찍은 z와 y의 순수한 연인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다. 대체 z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불륜이 드러날 위험 탓에 신고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y마저 연락이 두절된다. 괴물이 되어가는 과거 z의 행적을 본의아니게 뒤쫓게 된 x...과연 어떤 사건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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