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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10. 16:14
오랜만에 존 레넌 선생과 술을 먹었다. 수년 간 그를 무겁게 짓누르던 짐을 덜어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러게 진작 놓아줄 것이지...왜 사서 고생했을까. 물론 그 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매정하게 매는 들지언정 내치지는 못하는 우유부단함 탓도 있을 것이다.

어제 술자리에서 존 레넌 선생 제자로부터 우울해 보인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난 그때 분명히 웃고 있었는데 마음속으로는 다른 생각 때문에 썩 편칠 못했던 터라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그렇지만 '우울'까지는 아니라고요.


사촌형이 모 협회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단다. 보통 사람은 듣도보도 못했음직한 그런 작은 협회다. 회비를 걷어 사무실에 직원 한 명 간신히 유지하는데 우리 사무실을 빌려주란다. 그래서 책상 하나 내어주면 되냐고 했더니 월급 줄테니 나보고 직원도 하란다. 얼마전 술자리에서 협회 얘기가 나오길래 전혀 상관없는 내가 듣기에도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 많아 왜 협회에서 그런 일도 안 하냐 그럴 거면 협회를 대체 왜 유지하느냐 쓴소리를 했더니 이런 식으로 나오네. 내가 사무실에서 만날 빈둥거리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그런데 빈둥거리는 건 사실이지. 어제 주문한 백석 시집이 사무실로 배달됐는데 차마 그걸 대놓고 읽지는 못하겠더라, 눈치 보여서. 업무시간에 대체 누가 시집을 읽냐고!(그런데 인터넷으로 이렇게 잡담 늘어놓는 것은 가능! 차라리 시집을 읽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토라져서 전화도 없는 장예모 감독이 자꾸 마음에 걸린다.


춘천에 한 번 가보고 싶다. 춘천은 대학생 때 몇 번 놀러가고 군대 입대할 때와 전역할 때 한 번씩 들렀었지. 편도가 심하게 부은 상태로 102 보충대 입대해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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