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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8. 15:58

술 먹자는 사람은 많은데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없다.
이놈 저놈, 이인간 저인간, 이사람 저사람, 이양반 저양반, 이분 저분, 다 좋다, 다 좋은데 오늘 참 열 받는군.
화가 치밀어 올라 입을 앙다물고 있다. 손끝이 떨릴 정도는 아니지만 얼굴이 굳었다.

목포에서 전화가 와서 3월 둘째 주에 간다고 했다. 바닷바람 쐬며 회 한 접시할 생각하면 기분이 좀 풀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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