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 (436)
(14)
時事 (91)
文化 (74)
言語 (13)
科學 (2)
日常 (217)
臨時 (0)
Scrap (15)
中國語 (9)
Beer (1)
Delta (0)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View top news

2011. 12. 12. 00:35

얼마 전 친구 한 놈이 돈을 빌려달래서 빌려주려고 했다가 주변의 심한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 반대한 사람들의 이유는 제시한 조건이 너무 후해 의심스럽다는 것이었다. 그 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놈 회사 사장의 말도 안되는 실수때문에 회사가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큰일났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실망스러운 것은 나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 이미 그런 위험을 알고 있었음에도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다른 이유만 댔다는 사실이다. 애초에는 투자를 하라고 했으니 만약 투자를 했더라면 그냥 눈뜨고 당할 뻔한 셈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입에서 절로 욕이 나온다. 그 때 선뜻 투자하거나 빌려줬더라면 또다시 자책과 원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말도 안되는 실수라는 건 거액의 보증금을 주고 부동산을 임차한 후 다시 거액을 들여 인테리어 및 시설투자를 했는데 그 부동산에 대해 경매개시결정이 난 것이다. 물론 임의경매이고 경매가 개시되기 전에 건물주가 경매를 취하하도록 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고 하나 사정을 전해들은 후 직접 등기부등본을 떼어 확인하고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이건 아무리 좋게 풀려도 큰 손해를 피하기는 힘들게 생겼다. 화가 나는 것은 등기부등본에 버젓이 몇 달 전 날짜로 압류가 등기되어 있었고 또 내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경매개시결정 통지 및 등기가 됐는데도 계약을 해지하거나 공사를 연기할 생각을 하지 않고 강행했다는 점이다. 온갖 정황과 주변 상황이 그 빌딩을 임차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눈이 멀어버리기라도 한 걸까?

임차인으로서 전혀 대항력이 없는 상태로 수십 억씩 저당권 설정을 해놓은 저당권자들이 줄을 서 있는데 경매가 시작되서 낙찰로 종료되면 배당금으로 1원짜리 하나 못 건지고 쫓겨나게 생겼다. 채무자가 법인이니 파산신청해서 청산되어버리면 그때는 그야말로 완전 끝이다. 나는 그 놈이나 그 놈 매형인 사장이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다. 등기부등본을 보고도 뻔히 예상되는 이런 귀결을 모른 걸까 아니면 알고도 그랬던 걸까.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다.

감기에 걸린 것 같군, 일찍 자야겠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I)  (0) 2012.01.07
이란 여대생들과의 채팅  (0) 2011.12.13
일기 (I)  (2) 2011.12.08
일기 (I)  (1) 2011.12.07
단감과 홍시  (1) 2011.12.03
2011. 12. 8. 01:04

오늘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저녁 때 무전취식 하는 사람을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의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무전취식 혐의가 있는 할배는 식사를 마친 후 나가면서 주인을 향해 또렷한 목소리로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했고 주인도 "안녕히 가세요"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서로 깜박했을 것이다. 다만 옷차림이 정장 차림이었지만 어딘가 궁색해 보였고 태도도 당당했지만 먹은 게 제일 싼 거긴 했지...이렇게 생각하니 또 잘 모르겠네.

지금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나는꼼수다' 정봉주 전의원 나오네. '나는꼼수다'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기는 많이 권했는데 정작 나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사 년 전인가? 오 년 전인가? 나한테 자기가 방송하는 팟캐스트 들어보라고 했던 분이 누구더라? 블로깅하면서 알게 된 분이었는데 그때 몇 번 들었음에도 무슨 내용이었는지, 누구였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는군. '나는꼼수다' = 대안언론 vs 선동매체, 웃기네. 언론은 무슨, 앞으로는 모르지만 아직은 그냥 게릴라지, 정규군 싸움이 안되니까 나온 게릴라. 딴지일보도 그랬고. 그런데 게릴라가 너무 시원하게 잘 긁어줘서 바람 좀 일으켰다고 보수쭉정이들이 어떻게든 흠집 내려고 난리네.

자야겠음. 며칠 전 자기 전에 봤던 모건 프리먼이 진행자로 나온 그 프로그램 진짜 재밌었는데...from Discovery 채널.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란 여대생들과의 채팅  (0) 2011.12.13
일기 (I)  (0) 2011.12.12
일기 (I)  (1) 2011.12.07
단감과 홍시  (1) 2011.12.03
홈쇼핑 컴퓨터  (0) 2011.11.28
2011. 12. 7. 01:58
요즘 아무 생각이 없다. 마음이 급하고 바쁘다.

연평도에서 희생된 해병대 장병들의 유족이 나와 애절한 사연들을 얘기하며 통곡하는 장면을 TV를 통해 봤다. 그 누가 젊디 젊은 영혼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가슴 아파하지 않을까...목이 메고 눈물이 났다.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문서들을 서너 개 읽었는데 그 중의 한 개에 한나라당 모 의원이 스티븐스 전임 주한 미대사에게 한미 FTA 체결의 당위에 대해 설명하는 대목이 있었다. 한미 동맹의 강화라는 정치적 이유 하나만으로도 당연히 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미 FTA를 바라보는 이상득, 이명박 형제의 시각이 바로 그러하리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 형제들에게는 1980~1990년대 일본이 미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위를 한국이 이어받아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의식 같은 게 느껴진다.

벤츠 여검사는 연수원 시절부터 사치벽 같은 걸로 좀 유명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운이 더럽게 나쁜 케이스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는 걸 들었다. 하필이면 수사권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대립이 전 국민적 이슈로 달궈져 있을 때 일이 터졌다는 말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좋은 게 서로 좋은 거라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넘어갔을 일이라는 뜻이다. 지금 검사들이 이런 때 재수없게 (그 여검사처럼) 민원인의 진정을 당하지 않도록 몸조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변호사라는 사람에 대한 얘기에서도 사실상 이혼관계라든지 숱한 애인이 있다든지 등 사생활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법리에 밝고 유능해서 창원지역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말에 방점이 찍힌다. 그쪽 애들은 생각이 왜 다 그 모양일까. 가재는 게편이라지만 참 역겹다. 뭐 아직까지는 하나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 걔네들 탓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지.

어, 다 끝났네. 자야겠군. 이창하와 한성주의 싸움은 누가 이겼더라? 둘 다 참 더러운 일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정말 꼴불견이다. 추잡한 것들.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I)  (0) 2011.12.12
일기 (I)  (2) 2011.12.08
단감과 홍시  (1) 2011.12.03
홈쇼핑 컴퓨터  (0) 2011.11.28
인내하라, 그리고 믿어라.  (0) 2011.11.24